"美 구인난에 임금·물가 상승…연준 대응 중요"

입력 2022-01-09 15:59  



구인난이 지속되고 있는 미국에서 임금이 오름과 동시에 물가도 상승하는 현상이 뚜렷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조사국 국제경제부의 미국유럽경제팀 신동수·조주연 과장과 주연희 조사역은 9일 주간 간행물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은 `미국 노동시장의 최근 특징과 평가` 보고서에서 "미국에서 임금과 물가 간 상관관계가 강해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물가와 임금 간 상승률의 공통요소 간 상관계수는 지난해 1∼10월 0.70으로, 2008년 7월∼2020년 2월(0.48)보다 더 높았다.

임금과 관련된 전반적인 여건인 `공통요소`가 산업별로 특정 부문에 국한된 여건을 반영한 `특이요소`보다 더 큰 수준으로 임금과 물가의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최근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으로 한 단계 이어질 가능성이 과거에 비해 높아졌음을 시사한다"면서 "에너지가격 상승 등에 주목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인건비 비중이 높은 서비스 요금 상승으로 관심이 옮겨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고용이 과거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되는 등 구인난이 가속한 배경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자발적 퇴직자의 수는 계속 늘면서 지난해 11월에는 사상 최고치(452만7천명)를 기록해 최근 커지는 노동 수요를 못 맞추고 있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이런 분석 결과는 올해 금리 인상을 시사한 미국 연준의 적기 정책 대응이 더 중요해졌음을 의미한다"면서 "임금과 물가의 상승은 수요측 물가 압력이 커지는 데에 대한 통화정책의 적절한 대응 여부에 달려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 임금과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지는 연준의 통화정책 대응과 이에 따른 기대인플레이션 안착 정도, 감염병 상황 등에 따른 공급망과 노동수급 불균형의 개선 속도 등에 달려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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