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러시아 석유 수입금지 조치에 막판 하락…셰브론 5%↑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2-03-09 06:56   수정 2022-03-0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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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소식에 국제유가 120달러 돌파
기술주 엇갈린 흐름…여행주 일제히 상승
유럽 혼조·중국·베트남 하락


[글로벌시장 지표 / 3월 9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4.74포인트(0.56%) 하락한 3만2632.6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0.39포인트(0.72%) 내린 4170.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5.41포인트(0.28%) 떨어진 1만2795.55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장중 큰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시장은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다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 수입 금지 발표에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결국 장 막판에 하락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120달러를 돌파했다. 석유와 천연가스, 니켈, 팔라듐 같은 원자재 가격도 폭등하면서 추가 물가상승 가능성을 부추기고 있다.

이와 관련해 UBS 글로벌 웰스 메니지먼트는 주식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권고했으며 단기적으로는 원자재, 에너지주, 미국 달러를 포트폴리오 헤지 수단으로 보유할 것을 조언했다.

한편 인플레이션 우려가 맞물리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85%안팎까지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특징주]
■ 기술주
대형기술주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애플(-1.17%), 마이크로소프트(-1.1%), 아마존(-0.99%) 등의 주가는 오른 반면 아마존닷컴(-1.07%), 애플(-1.35%)은 하락했다.

■ 에너지주
셰브론(5.28%)과 엑손모빌(0.77%)의 주가가 이날 오름세를 보였다.

■ 여행주
델타항공은 3.44%, 아메리칸에어라인스그룹은 5.10% 올랐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5.30% 올랐고 이외 보잉(2.64%), 카니발(2.03%)도 오름세였다.

■ 전기차주
리비안은 장 중반까지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테슬라는 이날 2.46% 뛰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2포인트(0.51%) 하락한 415.01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3.14포인트(0.02%) 내린 1만2831.51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9.31포인트(0.32%) 하락한 5962.9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반면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4.63포인트(0.07%) 오른 6964.11을 기록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 증시는 하락마감했다.

Wind지수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2.35% 하락한 3293.53p, 선전성분지수는 2.62% 떨어진 12244.50p, 창업판지수는 1.80% 내린 2582.99p로 장을 마쳤다.

이날 석탄, 비철금속, 농림목어업 섹터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호찌민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34포인트(1.69%) 떨어진 1473.71에 거래를 마쳤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6.98포인트(1.54%) 내린 445.89로 장을 마쳤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0.62포인트(0.54%) 하락한 112.61을 기록했다.

베트남의 경제전문매체 카페에프(cafef)는 바오비엣증권(BVS)을 인용해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급락한 영향에 투자자들이 개장부터 차익실현을 위해 매도에 나섰다"며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며 베트남 증시가 압박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25개 업종 중 △숙박·외식(2.95%) △고무제품(2.21%) 등 4개 업종만 강세를 보였다. 나머지 21개 업종은 모두 약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전기제품(-4.11%) △농·림·어업(-3.77%) △해산물가공(-3.71%) 등이 크게 내렸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이날 급등했지만 이내 상승 폭을 줄이며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3.2%(3.72달러) 오른 119.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4%(47.40달러) 오른 2043.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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