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베테랑' 데이비드 로치 "美 증시 서머랠리 종료 임박"

입력 2022-08-19 09:50   수정 2022-08-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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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이비드 로치(David Roche) 인디펜던트 스트래티지 창업자
월가의 베테랑 투자 전략가 데이비드 로치(David Roche) 인디펜던트 스트래티지 창업자가 미국 증시 서머 랠리(Summer Rally) 종료가 임박했다고 진단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로치는 "최근 경기침체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미국 증시에 뒤늦은 상승 랠리가 찾아왔다"면서 "지난달부터 이어진 증시 상승세가 이미 75% 이상 진행된 만큼 조만간 랠리의 끝이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들어 저조한 흐름을 보인 미국 증시는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반등에 성공한 바 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FOMC 회의 이후 사흘 동안 7% 가까이 상승해 약세장 탈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와 관련해 데이비드 로치는 경기침체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로치는 "재작년 코로나 사태 이후 오르기 시작한 인플레이션이 올해 들어 급등하기 시작했다"면서 "3주 전만 해도 인플레이션이 가계를 잡아먹을 것이란 우려가 끊이질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7월 들어 꺾이면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인식이 시장에 확산되기 시작했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속도가 줄어들 여지가 생겼다"고 전했다.
이어서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3.50%~3.75% 수준까지 올린 뒤 금리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최근 가계 소득, 근로자 임금, 일자리까지 증가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시장 관계자들의 불안감이 다소 잦아들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이어진 미국 증시 상승 랠리가 이미 75% 이상 진행되며 막바지에 다가서고 있다"면서 "랠리가 조만간 종료될 수 있는 만큼 투자 시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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