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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 주식 잔혹사···경영진 극단적 선택에 주가도 급락 [신인규의 글로벌마켓 A/S]

신인규 기자

입력 2022-09-06 22:27   수정 2022-09-06 22:37

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6일 오전 9시 31분입니다. 3대 지수 선물 모두 오르면서 3주 연속 주간 하락세로 끝난 지난 장과는 다른 모습이 이번주에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다만 이 흐름이 장 마감까지 유지될지는 확언하기는 어렵습니다. CNN 공포와 탐욕지수는 9월 들어 다시 `공포`수준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요. 미 국채 수익률 상승세도 계속돼 10년물은 현재 연 3.28%까지 올라왔습니다.

간밤 하락세였던 국제유가도 다시 상승하려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 10월물 가격은 현재 전거래일 대비 1% 가까이 오른 배럴당 87.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요. 잠시 뒤인 오전 10시에 나올 8월 ISM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주목해볼 만합니다. 비제조업 PMI는 미국의 서비스업 부문의 경기 선행지표가 되는데, 최근 시장에서는 경기 지표가 너무 좋으면 오히려 주식 시장에는 마이너스가 되는 일이 많았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준이 탄탄한 경제 상황을 바탕으로 긴축 정책을 예상보다 더 강하게 이어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월가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나올 비제조업 PMI 예상치는 55.1입니다.

프리마켓에서 눈에 띄는 종목도 찾아볼까요. S&P 500 거래 상위종목 살펴보면 철도화물 업체인 CSX가 개장 전 거래량 1위를 기록했습니다. 뒤이어 재생에너지 기업인 넥스테라에너지, 티커종목명 NEE가 1.3% 넘게 오르며 거래량 많은 종목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거래 상위종목들 대부분이 주가가 소폭 상승 중입니다.

부정적인 이슈로 주가가 개장 전부터 크게 하락한 종목도 눈에 띕니다. 올해 밈 주식 열풍을 주도했던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 티커종목명 BBBY인데요. 지난 주말 이 회사의 최고투자책임자(CFO)인 구스타보 아르널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 이후 오늘 장 개장 전부터 이 회의 주가가 15% 넘게 빠지고 있습니다. 구스타보 아르널은 2주 전 투자자들이 제기한 민사 소송의 피고로 지정됐었는데요. 라이언 코헨 게임스톱 회장과 함께 베드 배스 비욘드의 주가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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