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명 사망·2명 부상"…베트남 '노래방 화재' 참변

입력 2022-09-0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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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한 노래방에서 발생한 화재로 손님 등 33명이 목숨을 잃었다.

8일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화재는 이틀전 오후 9시 남동부 빈즈엉성의 노래방에서 발생했다.

당시 업소 내에는 70여명이 있었으며, 이중 남성 17명과 여성 15명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여성 1명은 불이 나자 건물에서 뛰어내린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이밖에 4명은 높이 7∼8m의 2층 발코니에서 몸을 던져 크게 다쳤다.

불이 나자 빈즈엉성과 호찌민시 소방대원들이 투입돼 구조 및 수색 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방음 매트리스와 목재 인테리어에 불이 옮겨붙으면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노래방 시설물 일부가 붕괴되고 통로가 막히면서 구조 작업에 차질을 빚었다.

공안당국은 시신을 모두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며 수색 작업을 종료한 상태다.

이번 사건은 2018년 이후 베트남에서 발생한 화재 가운데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남겼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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