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기다려라" 이갈던 임효준, 中 쇼트트랙 국대 선발

입력 2022-09-2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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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에서 뛰다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26·한국명 임효준)이 국제무대에 복귀한다.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훈련팀은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린샤오쥔 등 17명(남 9명·여 8명)으로 구성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22-2023시즌 월드컵 시리즈 중국 국가대표 명단을 공개했다.
린샤오쥔은 남자 선수로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2관왕인 런쯔웨이에 이어 두 번째로 중국 대표로 선발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인 린샤오쥔은 2019년 동성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을 쳐서 선수 자격 1년 정지 중징계를 받자 중국으로 귀화했다.
린샤오쥔은 오랜 기간 국제대회 무대에 서지 못했다.
그는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 제41조 2항에 따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고, 올림픽 출전이 무산되면서 국제대회 출전 기회도 잡지 못했다.
그동안 중국 허베이성 소속으로 중국 국내대회에 출전했던 린샤오쥔은 중국 대표팀 C팀(2군)에서 훈련에 전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황대헌이 남자 1500m 금메달을 목에 걸자 "내가 돌아오길 기다려라. 내가 너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울 것"이라는 메시지를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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