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피 2,000∼2,600…거품 꺼진 뒤 회복"

입력 2022-11-0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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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1일 2023년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를 2,000∼2,600으로 제시하며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은 금융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2023년 코스피는 버블 소멸 이후 회복 과정에 있으며 역(逆)실적 장세에서 금융장세로의 이행기에 놓여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상반기까지 코스피는 중앙은행의 긴축, 경기 침체 불안 등 매크로(거시경제 환경) 변수에 종속될 전망"이라며 "이 같은 국면에서는 시중 유동성 축소로 인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배수 확장이나 기업 이익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중간 기술적 반등이 출현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본격적인 반등은 상반기 긴축 종료 이후 부채 문제, 구조조정 등 여진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하반기 이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내년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 기조는 여전하리라고 예상하며 "이들의 코스피 지분율(현 30.2%)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온 상황이라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은 구간에 있겠지만 한국 증시 저평가, 환율 급등으로 인한 매력도 상승 등 요인으로 실적 성장주 중심의 바이 코리아가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두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정책 전환(피벗) 가능성에 대해선 "정책 전환까지는 아니더라도 속도 조절 가능성은 열어 놓고, 주요 경제지표에 의존해 연준의 정책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기본으로 상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부연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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