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떠난 대학생에 '월 20만원' 주거장학금 추진

입력 2024-03-05 15:27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육부가 주거 장학금 제도 신설을 추진하고 수도권에서 월 30만원대에 살 수 있는 연합기숙사도 확대한다.

교육부는 5일 경기도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개최된 민생 토론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청년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연간 최대 240만원 한도의 주거 장학금을 내년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지원 대상은 기초·차상위계층으로, 주거지를 떠나 대학에 다니는 학생에게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교육부가 검토하는 주거 장학금은 월 최대 20만원 수준이라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현재 교육부가 검토하는 주거 장학금은 월 최대 20만원 수준이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에 등록된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을 조사한 결과, 지난 1월 보증금 1천만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는 57만4천원으로, 평균 관리비(7만2천원)까지 고려하면 주거비로만 60만원을 훌쩍 넘는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원 인원, 지원 단가 등은 내년 예산 편성 과정에서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대학생 학비 부담 감소 차원에서 국가장학금 지원 범위를 늘리기로 했다. 저소득 대학생들이 공부하며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근로장학생도 대폭 늘린다.

근로장학생 규모는 지난해 12만명에서 올해 14만명으로 2만명 늘어나고, 지원단가는 지난해 교내 9천620원·교외 1만1천150원에서 올해 교내 9천860원·교외 1만2천220원으로 늘린다.

올해 안에 수도권 지역에 월 30만원대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는 연합기숙사 4개를 착공하고,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기숙사 공급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청년층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도 줄이고자 카드사와의 협의를 통해서 기숙사비 카드 결제도 확대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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