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美리더십…"전세계에서 지지 41%·非지지 36%"

입력 2024-04-24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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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세계 130여개국에서 실시된 인식 조사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1%,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6%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작년 133개국에서 실시해 23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리더십 조사에서 미국의 지도력에 대한 지지 답변 비율(중간값)은 2022년의 41%에서 변함이 없었으나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33%에서 36%로 늘어났다.

미국 리더십에 대한 글로벌 지지도는 바이든 행정부 첫해인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하기 전 49%까지 올라갔으나 아프간 철군 이후 하향 추이를 보이고 있다.

작년 한국에서의 조사에서는 미국 리더십에 대해 긍정 평가가 전년 대비 4% 포인트 상승한 50%, 부정 평가는 37%로 각각 나타났다.

반면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서는 미국 리더십에 대한 평가의 추이가 엇갈렸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 첫해인 2022년 66%였던 지지 답변이 작년 53%로 하락했다. 여기에는 미국 의회에서 대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이 표류했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스라엘에서는 작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있은 지 2주 후 진행된 조사에서 미국 리더십에 대한 지지가 역대 최고인 81%까지 치솟았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이스라엘을 방문(10월18일)해가며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한 뒤 조사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독일의 리더십에 대한 전세계의 긍정 평가는 작년 46%로 7년 연속 세계 최고를 기록했다.

작년 중국은 30%, 러시아는 22%의 긍정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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