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추락'…이유 알고보니

입력 2024-06-08 10:37   수정 2024-06-0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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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승세를 이어가 7만1천 달러선을 웃돌던 비트코인이 7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고용시장이 강세를 보이자 한때 6만9천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기준 이날 오후 7시 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05% 하락한 6만9천403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하루 전까지만 해도 7만1천 달러를 넘나들었지만 이날 한때 6만8천200달러대까지 하락하며 6만8천달러선을 위협받았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도 3.15% 하락한 3천690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전날에는 3천8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 하락은 이날 미국의 뜨거운 노동시장 상황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가 발표되며 물가 상승 압박이 해소되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7만2천명 늘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만명)와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폭(23만2천명)을 웃돌았다.

지난 4월 미국의 고용 증가폭은 16만5천명(수정치 기준)으로 1∼3월 대비 크게 줄면서 노동시장 과열이 끝난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왔다. 그러나 이날의 지표로 고용시장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기준금리 인하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꺾였고, 뉴욕 증시에서 투기성 인기 종목인 게임스톱의 주가가 40% 가까이 급락하면서 가상화폐 시장 분위기가 악화했다"고 짚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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