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물 끼얹은 투자은행..."12월 전까지 금리인하 어려워"

입력 2024-07-2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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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선을 긋고 나섰다.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BofA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날 BofA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연준 위원들이 최근 금리인하와 관련해 완화적인 스탠스를 내비치고 있지만 금리인하가 실제로 단행될지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설명했다.

BofA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거나 경제가 냉각되고 있다는 데이터가 더 많이 나오기 전까지 기다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인플레이션 재반등 리스크를 의식해 더 신중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주 공개되는 미국의 7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와 향후 발표되는 물가 지표가 고르지 않을 경우 12월 금리인하가 더욱 확실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관계자들은 올해 세 차례 금리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또한 첫 번째 금리인하 시기는 9월로 예상 중이다.

다만 BofA는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나치다며 올해 12월 한 차례 금리인하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미국 대표 자산운용사 뱅가드도 미국의 주거비와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올해 한 차례 금리인하가 최선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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