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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락 내리락' 코스피…결국은 펀더멘털 [마켓인사이트]

정원우 기자

입력 2024-07-31 17:48   수정 2024-08-0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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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겨봐야할 이슈 너무도 많은 시장입니다. 하나하나 소화할 때마다 증시 흐름도 여러차례 뒤바뀝니다.

일본은행은 금리를 전격 인상했고, 내일은 미국 연준 FOMC 결과가 나옵니다. 곧 영국중앙은행, 영란은행(BOE)도 금리를 결정합니다.

어닝시즌도 이어졌습니다. 새벽 뉴욕증시 마감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가, 곧 이어 삼성전자가 2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뉴욕증시 빅테크들의 뚜렷한 반등은 나오지 않고 있고, 정규장과 시간외 거래에서의 주가 변동성도 두드러졌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7월 수출입동향 발표 (1일 오전)
-美 연준 FOMC 결과 (1일 새벽)
-영란은행 통화정책회의 결과 (1일 저녁)
-美 7월 고용보고서 (2일 밤)

*실적 발표 (한국시간)
-애플(2일 새벽), 인텔(2일 새벽)




7월의 마지막 거래일, 31일 마켓인사이트에서는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과 투자 환경 점검해봤습니다.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일 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 '왕의 귀환' 삼성전자

관심을 모았던 삼성전자의 2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은 6조4천억원대였습니다. SK하이닉스의 5조4천억원보다 1조원 가량 많았습니다. HBM 실기로 굴욕을 당했지만, 메모리 1위의 저력을 증명했습니다.

지난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하락(-3.88%)으로 좋지 않은 분위기에서 거래를 시작했지만, 삼성전자 3%대 오른채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 2,900원(3.58%) 상승 83,900원
*SK하이닉스 5,700원(3.02%) 상승 194,600원



● BOJ 전격 금리 인상

일본은행은 시장 컨센서스를 깨고 전격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지난 3월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 이후 4개월 만의 추가 인상입니다.

*일본은행 기준금리 0~0.1%→0.25%


최근 금리인상 가능성을 반영한 엔화는 달러당 152엔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슈퍼엔저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증시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박상현 전문위원은 "엔화강세가 점진적이라면 그렇게 큰 충격은 없겠지만 만약 급격하게 다시 5% 이상 절상된다면 시장에 충격을 줄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싼 엔화를 빌려 다른 자산에 투자하는 즉,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우려도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그 가능성은 낮게 봤습니다.



● 내일 새벽 FOMC 결과 공개

미국 연준은 FOMC에 돌입했습니다. 우리시간으로 내일(1일) 새벽 결과가 나오는데 9월 금리 인하 시그널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가 가리키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90%에 육박합니다.

연준의 9월 금리 결정 전망(CME 페드워치 홈페이지 캡쳐)

박상현 전문위원은 이번 FOMC에서 9월 금리 인하 시그널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서프라이즈로 나오면서 경기 둔화 우려는 다소 줄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물가안정에 포커스를 맞춘 '디스인플레이션 금리인하' 성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한국증시는 왜 이럴까

우리 증시 뉴욕증시 오를 땐 덜 오르고, 조정은 같이 받고 있습니다.

*한국증시 마감(31일)
-코스피 32.50p(1.19%) 상승 2770.69
-코스닥 0.63p(-0.08%) 하락 803.15


박상현 전문위원은 "우리증시가 글로벌 증시의 강한 랠리를 따라가지 못한 부분은 국내 성장률, 특히 내수 부진 등이 큰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습니다. 결국 경제 펀더멘털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2분기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2% 후퇴했습니다. IMF가 전망하는 올해 성장률 한국 2.5%, 미국 2.6%입니다.

박상현 전문위원은 앞으로도 각국의 경제 펀더멘털 흐름에 주목해볼 것을 조언했습니다. 미국 경기의 연착륙, 중국과 유로 경기 회복, 미국 대선 판도 등을 투자환경에 있어 중요한 변수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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