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 실장 "경기 침체까진 아냐…증시반응 과도" [장 안의 화제]

이근형 기자

입력 2024-08-02 15:34   수정 2024-08-0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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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TV 성공투자 오후증시는 매일 오후 2시에 방영됩니다.


    <앵커>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경제연구실장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실장님 안녕하십니까? 시장 충격이 오늘 상당히 심각합니다. 인텔에서는 56년 역사상 사상 최대 규모 해고를 단행한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지금 미국 경기 침체가 실제 임박해오고 있다고 보고 계십니까?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지금 발표되는 지표들이 나쁘게 나오는 것은 맞거든요. 구매자 관리 지수라든가 그다음에 신규 실업수단 청구 건수가 악화됐다는 건데 이게 그런 지표들을 보면 보통 한 1년 전 짧으면 6개월 전하고 비교를 해서 다 빠졌다는 걸 얘기를 하고 있는데 사실 작년보다 올해 미국 경제에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것은 맞거든요.
    그런데 이걸 가지고 미국 경제에 침체가 발생하고 있다? 말하기는 좀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국 증시라든가 한국 국내 증시가 안 좋아지고 있는데 너무 과도한 반응인 것 같고요. 아직까지는 실물 경제를 보시는 분들은 미국 경제의 향후 시나리오를 무창륙, 연창륙, 침체 세 가지 중에서 침체 가능성을 높게는 아직은 안 보고 있습니다.

    <앵커>
    네, 지금 글로벌 주요 빅테크들 실적을 보면 물론 시장 눈높이보다는 좀 낮긴 합니다만 수치상으로는 확실히 예년에 비해서 그렇게 떨어지거나 하는 상황은 아닌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AI 반도체 관련주들이 급락을 면치 못하는 모습, 어떻게 해석을 해봐야 될까요?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빅테크 중에서는 애플이라든가 메타라든가 실적이 상당히 좋았고 인텔 같은 경우는 오히려 AI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한다는 그런 부정적인 시각이 반영돼서 많이 빠졌고요.
    그리고 AI와 관련된 기업들이 모두 나쁜 건 아니고 엔비디아가 대표적으로 많이 빠지는 그런 착각인데 AI와 관련된 다른 기업들의 실적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나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빅테크 기업들은 사실 현재의 실적보다 미래가치를 반영하는 그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주가가.
    제가 보기에는 좀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그런 생각이 들고 다만 엔비디아에 대해서는 상당히 긍정론하고 비관론이 좀 팽팽합니다.
    이게 정말 AI 반도체를 생산하는 그런 기업인가. 즉 AI 반도체 산업분에 들어가는 기업인가에 따라서 상당히 긍정론과 비관론이 팽팽하기 때문에 엔비디아 같은 경우는 주가가 좀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 이런 점은 좀 유의를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밤 더 중요한 지표가 나오죠. 미국의 7월 고용 보고서 오늘 발표가 될 예정인데 이게 또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걱정이 됩니다. 만약에 고용 둔화가 감지가 된다 한다면 다음 주 우리 시장에 또 한 번의 충격이 오거나 이런 걸 우리가 걱정을 해야 될까요?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1월에 3.4%였고요 미국의 실업률이, 4월까지 3%대를 유지하다가 지난 5월에 4.0% 그다음에 6월에 4.1% 4%대로 올라섰고 오늘 밤에 발표되는 7월 실업률도 시장에서는 6월 실업률과 비슷한 4.1% 정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기준에서 실업률이 4%면 상당히 높아 보이지만 사실 미국의 코로나 이전에 실업률은 4%대 내외 정도면 양호한 편이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발표되는 7월 실업률이 4.1% 그 정도 수준이라면 괜찮은데 만약에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4%대 중반 4.34라든가 이렇게 만약에 발표되면 증시가 한 번 더 폭락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실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우리가 할 수준인가에 대한 논의와는 별개로 이렇게 경기 침체 우려가 지금 시장을 계속 자극을 하고는 있습니다. 이렇게 자극이 계속된다고 봤을 때 앞으로 국내 증시와 환율의 방향성은 어디를 향한다고 보십니까?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로드맵이랄까 이런 게 상당히 좀 빨라질 가능성도 있고 FOMC 일정을 당길 수 없더라도 시중에서 얘기하는 빅스텝 가능성 높아지기 때문에 오히려 증시에는 호재가 될 가능성이 좀 있습니다.
    다만 환율 시장만 놓고 보면 미국의 펀더멘탈이 깨진다라는 측면에서 환율은 우리가 금리하고 금리의 격차로 많이들 해석하시는데 근본적으로 펀더멘탈 때 펀더멘탈이고 물가 대 물가거든요. 그렇다면 오히려 지금의 강달러가 약화될 가능성, 원달러 확률이 지금 1300원대인데 1200원대로 내려갈 가능성, 멀리 보면 그런 긍정적인 측면도 한번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미국 경제가 위축된다고 하면 사실 우리 수출기업들도 타격을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인데요. 만약에 주요 수출 업종들 경기 침체가 온다는 가정하에 본다면 어떤 부분 우려를 좀 해야 될까요?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우리가 미국이 수출하는 게 크게 보면 소비재하고 나머지 산업재라고 볼 수 있는데 소비재 같은 경우는 최근에 미국 소매 판매가 많이 약화된 건 사실입니다. 작년하고 비교해보면 간간이 마이너스도 나오고 그래서 약화된 건 사실이라서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많이 좀 떨어졌다.
    그렇다면 우리가 미국에 수출하는 소비재 쪽 대표적인 게 자동차가 되겠죠. 현대차는 아직까지는 괜찮은데 화장품이라든가 식품이라든가 이런 쪽은
    만약에 미국이 정말 경기 침체가 현실화된다면 상당히 타격을 받을 것 같고 AI 반도체 같은 경우는 미국 경기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건 미국 자체의 경기 여인보다는 미래를 위한 투자들 이런 것들은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보니까 그런 산업은 큰 영향을 안 받을 것 같고. 또 하나는 일부에서 방산 쪽도 한번 얘기를 하는데 솔직히 말하면 우리 방산 수출에서 미국 비중은 크진 않습니다. 그리고 설령 미국으로 가는 부분이 있더라도 미국 내 어떤 민간 부분에 대해서보다는 연방정부의 재정 지출의 영역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거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네 실장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대표님 오늘 사실 충격의 여파가 전력 인프라 이런 쪽이 가장 크게 나타났고 AI 반도체 쪽도 좀 크게 충격을 받고 있고요.
    조정폭이 크게 오는 쪽이 보면 주로 AI 관련된 쪽인 것 같아요.

    <이충헌 밸류파인더 대표>
    네 일단 뭐 뒤에서도 이따가 말씀을 드리겠지만 사실 오늘 가장 큰 낙폭을 보이는 섹터들의 특징을 보면 그동안 시장을 주도했었던 섹터였었다. 그중에 하나가 전력 인프라 관련 주였었고 그동안에 이런 미국의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그런 수요 증가에 따른 성장성 기대감 그리고 실질적으로 올해 나왔었던 최근에 HD 현대 일렉트릭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다시 한번 시장에 그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었으나 이제 이러한 부분들이 지금은 최근에 여러 가지 얘기가 나왔죠.
    반도체 기업들도 많이 하락을 하고 있고 그리고 애플이 엔비디아 GPU를 쓰지 않는다 이런 얘기들도 있었고 그러다 보니까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의 공장 증설 추진 좋은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었다가 최근에 좋은 얘기들이 좀 잘 안 나오다 보고 그리고 엔비디아도 오늘 하이닉스도 급락을 하다 보니까 일시에 좀 투매가 나오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되고 있는데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이 되면서 수요가 감소할 것을 지금 투자자들은 우려를 하고 있고 그렇게 되면 앞서서 언급한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에 기대치가 다시 한번 낮아지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이게 또 베이스가 어떤 베이스가 있냐면 그동안 또 많이 올라왔었다라는 베이스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하락의 원인은 좀 그러한 관점에서 봐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주원 실장님께서는 미래 먹거리로서 AI 투자 쪽에서는 타격이 크게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지금 우려를 굉장히 크게 하고 있는 이런 상황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보유하신 분들 같은 경우는 지금 상당히 손실 규모가 커진 상황일 것 같아요.
    SK하이닉스 보유하신 분들 고점 대비 지금 한 30% 가까이 지금 하락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되나요? 지금 계속 들고 있어야 되나요?

    <이충헌 밸류파인더 대표>
    오늘 안 좋은 쪽으로 통계가 되게 많이 찾아지고 있는데 하이닉스와 관련된 통계가 2008년이니까 16년 동안 오늘이 14번째 하락폭으로 굉장히 제일 큰 편이다라는 좀 얘기가 있는 그러한 상황이고 근데 일각에서 또 다른 얘기가 나오는 거는 어제 오늘의 하락의 또 주요 원인 중에 하나가 어제 나왔던 ISM 제조업 PMI 지수가 46.8을 기록을 했다 그러니까 이거는 작년 11월 46.6 이후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라는 얘기가 나왔는데 근데 이제 업계에서 얘기를 하는 거는 미국 경제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0.1%에 사실 불과하다. 근데 그걸 이제 단순한 이런 지표로 보고 오늘의 하락은 좀 너무 과도한 거 아니냐라는 얘기들도 지금 최근에 나오고 있고, 하루하루 변동성이 커지는 시장에서 침체 우려가 부각된다면 당연히 추가적인 하락이 나올 수는 있겠으나 그러니까 아까 앞서서도 전화 연결로 말씀해 주신 게 그건 중기 이상으로 보면 맞는 말인데 근데 지금 우리가 투자하시는 시청자분들의 입장에서는 지금의 하락이 사실 걱정인 거잖아요.
    그런 부분에서는 일단은 중기의 관점 그렇다고 해서 이 회사가 그동안 상승했었던 뭔가 모두의 모멘텀이 다 무너진 건 아니니까 일단 그런 관점에서 좀 봐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앵커>
    그래서 뭐 좀 더 들고 가면서 저점 매수를 노려봐라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이충헌 밸류파인더 대표>
    당연히 어느 시점에 어느 비중으로 얼마만큼 샀냐에 따라 당연히 다 이런 상황들이 달라지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거는 지금 만약에 매도를 하셔야 됩니다라고 해도 어차피 매도하기가 사실 굉장히 힘들거든요. 이게 또 오늘 아까 말씀해 주신 것처럼 오늘 실업률이 생각보다 낮게 나온다고 한다면 다시 한 번 또 반등이 나올 거기 때문에 그런 관점에서 정말 제일 현실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거는 분할의 관점이 사실 제일 현실적인 방법인 것 같아서 그렇게 좀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 시청자분들께서 좀 초조하시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주요 빅테크 실적 발표가 지금 끝이 났고요. 엔비디아 같은 경우가 이달 28일에 실적 발표장도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 여기 실적도 혹시 살짝 좀 실망스럽게 나오는 거 아닌가 걱정을 해봐야 되는 단계인가요?

    <이충헌 밸류파인더 대표>
    최근에 실적 발표한 빅테크 기업들이 오늘도 마찬가지고 실제 실적하고 컨센서스와의 그런 차이 그러면 거기에서 가이던스라도 긍정적으로 할 것이냐
    사실 이런 부분들을 굉장히 중요하게 보는데 증권사에서는 AI에 대한 과잉 투자와 엔비디아의 GB200의 출하가 4분기에 시작이 되는 만큼 주가의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을 높게 봤는데 오히려 증권사에서 얘기를 하는 거는 오히려 그런 부분들로 인해서 주가가 하락을 한다면 그때는 오히려 매수의 관점으로 봐야 된다는 의견이 다수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실적에 대한 부분은 좀 지켜봐야 되고 실적이 안 나온다 해도 미국 증시의 특징 가이던스를 긍정적으로 나오면 또 긍정에 좋게 반응을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일단은 우려보다는 그래도 조금은 기대감을 갖고 봐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앵커>
    오늘 이후로 장이 다시 반등할지도 모르죠. 알기는 어렵습니다만 침체 리스크가 앞으로 틈틈이 시장을 괴롭힐 거라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런 시장에서 우리가 투자 종목을 어떻게 접근해 가야 되는지.

    <이충헌 밸류파인더 대표>
    사실 생각을 해보면 지금까지 변수가 이렇게 많이 없었던 때가 있었냐 하면 사실 그것도 아니거든요. 항상 많아 왔었는데 유독 하반기에는 너무 굵직한 이슈가 많다라는 게 조금은 다른 부분이겠죠.
    지금 얘기가 나오고 있는 중동에 대한 분쟁 그리고 엔화에 대한 부분으로 오늘 일본 증시가 5%대 급락이 나오고 있다는 부분 그리고 11월에 미국 대선
    그리고 최근에 반도체 관련해서 미중 분쟁에 대한 얘기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다 보니까 지금 변수가 많이 나오고 있고 그래서 지금 종목을 선정을 할 때 유의해야 될 점은 너무 먼 훗날의 성장성, 먼 훗날의 성장성보다는 현재 섹터의 모멘텀의 시기적 발생 시점을 보고 접근을 해야 된다라는 부분이 아닐까
    그래서 금리 인하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섹터가 뭐가 있을까를 보면 너무 원론적인 얘기지만 사실 제약 바이오가 맞고요.
    그 다음에 오늘 굉장히 제 눈에 들어왔던 건 아까 앞서서도 짚어주시긴 했었는데 엔터하고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이거든요. 사실 지금 코스닥 시가총액 10위권에서 유일하게 지금 상승하는 게 에코프로 BM이고 그리고 코스피에서 상승하는 종목이 상위 20위권까지 보면 올라오는 게 딱 2개 있는데 그게 삼성 SDI하고 LG에너지솔루션이거든요.
    그래서 이거의 관점을 이제 시장에서는 오늘 외국인들이 지금 코스피에서 8500억 원 기간이 6700억 원 정도를 매도를 하고 있는데 그러면 그동안 악재란 악재는 모두가 다 나온 지금 2차전지 쪽 그래도 낙폭화된 컨셉으로 접근하는 건가? 물론 그거를 당장 오늘 하루만 놓고는 알 수는 없겠지만 시장이 이런 특이점이 발생을 하고 있을 때 어떤 부분에서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일단은 잘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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