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만난 아모레, AI로 5조 시장 노린다 [마켓딥다이브]

최민정 기자

입력 2025-03-26 14:36   수정 2025-03-26 14:36

    아모레퍼시픽, MS 수장과 만남…AI 협력
    맞춤형 화장품 시장 규모 5조 원 공략
    하반기 반등 예상…해외서 실적 개선
    <앵커>
    2년 만에 방한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가 국내 주요 기업들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뷰티업계에서 처음으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을 만났는데요, 두 기업의 만남, 어떤 의미가 있을지 마켓 딥다이브, 최민정 기자 정리합니다.

    <기자>
    맞춤형 화장품 시장이 성장하면서 K뷰티와 인공지능 기업이 협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어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이 미국 MS의 수장인 사티아 나델라 CEO와 만났는데요.

    취재 결과, AI기술의 미래와 뷰티 시장 영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이 추진 중인 AI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한 협의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실제 아모레는 회사명을 내건 신규 AI 서비스까지 론칭할 예정으로, 향후 마케팅에 사용하고자 상표 등록까지 마쳤습니다.

    또한, 아모레는 AI를 활용해 피부 상태를 분석하고, 맞춤형 케어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센슈얼 립 커스텀 매치'를 통해 142개 색상 중에서 개인 피부톤에 맞는 립 제품을 실시간으로 추천하고 제작해줍니다. 제형과 향도 선택할 수 있어, 나만의 립스틱 제작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맞춤형 화장품에 집착하는 이유, 커지는 시장 때문인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세계 맞춤형 화장품 시장 규모는 올해 5조 원 규모로 커질 전망입니다.

    디지털 전환과 더불어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키우고 있습니다.

    어제 열린 아모레의 주주총회에서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미국, 일본 등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라며 "중국은 사업 재정비를 연내 마무리하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그동안 의존도가 높았던 중국에서의 매출 비중을 줄여가고 있는데요, 5년 사이 중국의 매출 비중은 30%대로 내려왔습니다. 대신 서구권 시장에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작년 2분기부터는 미주 매출액이 처음으로 중화권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 효자 노릇을 하는 건 라네즈와 이니스프리입니다. 지난해 아마존의 할인 행사에선 라네즈 제품이 미국과 프랑스 브랜드 등을 제치고 립밤 카테고리 1·2위를 차지하기도 했는데요,

    작년 4분기부터는 이니스프리가 세포라 전 지점으로 매장을 확대했고, 올해 1분기에는 에스트라가 세포라 입점을 시작하며 북미 사업에서의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고점 대비 반토막인 상황인데요,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발목을 잡고 있는 건 코스알엑스로, 상반기까지는 재고 소진 여파가 지속될 예정인데요, 하반기 반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증권가에서도 회복세를 점치고 있습니다. 목표가 16만 3천 원까지 바라보는데요, 취재를 종합해 보면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이익이 사상 최대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해외 중심으로 모멘텀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하는데요,

    글로벌 증권사 맥쿼리도 "넷플릭스 등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한국 브랜드 노출이 이뤄지고 있다"며 "그 수혜를 아모레퍼시픽이 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K뷰티의 디지털 전환, 아모레퍼시픽이 주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마켓 딥 다이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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