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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누드' 금지…파격 노출 했다간

입력 2025-05-13 20:31  


칸 국제영화제가 참가자의 노출이 심한 드레스를 금지했다.

프랑스 BFM TV, TF1에 따르면 칸 영화제 측은 13일(현지시간) 개막식에 앞서 영화 제작진과 초청객이 따라야 하는 복장 규정을 새로 공지했다.

영화제 측은 "품위 유지 차원에서 레드 카펫, 영화제 내 모든 장소에서 노출은 금지된다"며 "영화제 안내팀은 이 규정을 준수하지 않으면 레드카펫 출입을 제한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영화제 홍보팀은 "의상 자체를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행사의 성격과 프랑스 법에 따라 레드 카펫 위에서 전면적인 누드를 금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칸 영화제의 노출 드레스 금지를 두고 찬반이 엇갈린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패션은 자아 표현의 순수한 형태 중 하나이고 이른바 누드 드레스는 그 강력한 예시"라며 "이 트렌드를 아름답게 구현하는 디자이너들이 있는데 그들이 여성의 몸을 기념하는 방식을 금지한다면 그들의 예술성을 무시하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칸 영화제가 제한한 노출 드레스가 어느 수위까지인지도 모호하다는 지적도 있다.

영국 패션 저널리스트인 빌리 바티아는 같은 매체에 "역사와 문화가 깊은 행사의 품위를 지키는 게 그렇게 잘못된 일일까"라며 "영화 제작자들의 뛰어난 작품에 대한 헤드라인을 읽는 게 노출 사고에 대한 기사보다 더 영향력 있지 않겠느냐"고 지지했다.

칸 영화제는 또 지나치게 풍성하고 옷자락이 긴 드레스도 타인의 이동을 방해한다는 이유 등으로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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