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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가 입은 그 옷"…순식간에 33억 모였다

입력 2025-10-18 15:42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착용한 티셔츠 한 장이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수백만 달러의 해달 보호 기부금을 불러왔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위프트가 새 앨범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The Life of a Showgirl)' 발매 기념 파티 영상에서 해달 그림이 그려진 빈티지 티셔츠를 착용한 모습이 공개된 뒤, 해당 티셔츠를 제작한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베이 수족관의 해달 보호 기금에 230만달러(약 32억7천만원) 이상의 기부금이 모였다.

해당 티셔츠는 수족관이 1992년에 마지막으로 제작한 상품으로, 두 마리의 해달이 물 위에 누워 있는 그림과 보호 메시지가 담겨 있다. 스위프트가 이 티셔츠를 착용한 영상이 퍼지자 전 세계 팬들 사이에서 구매 문의가 폭주했고, 수족관은 해달 보호 캠페인의 일환으로 30여년 만에 티셔츠를 재출시하기로 했다.

수족관은 해달 보호 프로그램을 위해 최소 65.13달러(약 9만3천원) 이상을 기부한 사람에게 티셔츠를 우편 발송하는 방식으로 모금을 진행했다.

예약 주문을 받기 시작한 지 8시간도 되지 않아 목표치인 130만달러가 넘는 기부금이 몰렸고, 이틀이 채 지나지 않아 230만달러를 넘어섰다고 수족관은 밝혔다.

스위프트가 3살이던 1992년에 제작된 티셔츠를 어떻게 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스위프트는 약혼자 트래비스 켈시와 함께 인근 카멀 지역을 방문한 바 있지만, 수족관 측은 이들이 자신들의 매장을 방문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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