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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늘고 청년 '한파'…웃지 못한 고용시장

입력 2026-02-09 12:51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분 75%가 60세 이상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가 증가했지만, 증가분 대부분을 고령층이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년층 가입자는 줄어들며 청년 일자리 감소 문제가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천543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26만3천명(1.7%) 늘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20만9천명 늘며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였고, 이어 30대(9만명)·50대(4만6천명) 순이었다.

60세 이상 증가 비중이 전체의 75.5%에 달할 정도로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증가를 고령층이 주도했다. 65세 이상은 신규 가입이 불가능하지만 기존 가입자들이 가입을 유지하고, 고령화로 60세 초반에서도 가입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노동부는 분석했다.

반면 29세 이하(7만3천명)와 40대(9천명)에서는 고용보험 상시가입자가 줄었다. 인구 감소와 함께 청년층 고용률도 하락하며 청년들에게 제공되는 일자리 기회가 감소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가입자 수는 1천71만5천명으로 전년보다 27만7천명 늘면서 견고한 증가세를 보였다. 보건복지업(12만5천명)에서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숙박음식업(4만5천명), 사업서비스업(2만8천명), 전문과학기술업(2만2천명) 등 모든 산업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이와 달리 '안정적인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과 건설업 가입자는 각각 5천명, 1만2천명 줄었다. 제조업은 8개월 연속, 건설업은 30개월 연속 감소세다. 다만, 두 업종 모두 감소 폭은 완화됐다.

남성 가입자는 849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8만명, 여성 가입자는 694만1천명으로 18만3천명 증가했다.

고용서비스 통합플랫폼 '고용24'를 이용한 1월 신규 구인 인원은 17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4천명(25.4%) 급증했다.

고용24 신규 구직 인원은 지난달 55만7천명으로 전년에 비해 7만8천명(16.2%) 늘었다.

이에 따라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의미하는 구인배수는 0.30으로 전년 동월(0.28)보다 상승했다.

1월 구직급여(실업급여) 지급액은 9천742억원으로 1년 전보다 5억원(0.1%) 줄어, 지난해 11월부터 석 달 연속 1조원을 하회해 지급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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