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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ETF

CME 기술 문제로 금속·천연가스 선물 거래 일시 중단-[원자재 시황]

입력 2026-02-26 13:21  



원자재 시황 살펴보겠습니다.
(금, 은)
오늘장 금속 선물, CME그룹의 기술적 오류로 거래가 잠시 중단됐었지만, 오전 4시 50분을 기해 다시 재개된 모습인데요. 오전 5시 20분 기준으로는 금 선물이 0.5% 상승한 5,200달러에 움직임 보이고 있고요. 은 선물은 3.7% 올라 90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우선 오늘장 강세 배경부터 살펴보자면,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작용했습니다. TD증권의 바트 멜렉은 “관세와 높은 유가, 특히 군사 공격이 임박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수 있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헤지 수단으로 금을 찾고 있다”고 설명하는데요. 통상 금리가 낮을수록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매력은 부각되지만, 동시에 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하는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인식된다는 점에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투자자들의 금 비중 확대 속도는 둔화됐지만, 향후 12개월 내 트로이온스당 6천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요. 다만, “봄철까지는 조정 국면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요즘 CME 그룹에서 거래가 중단되는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에도 주식,채권, 외환 및 상품 거래에서 거의 10시간동안 시스템 장애를 겪은 바 있죠. 당시 CME는 본사 인근 데이터센터의 ‘냉각 문제’를 원인으로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기타 금속)
오늘장 다른 금속 선물 동향 살펴보면, 백금이 6%대 상승하며 2,323달러에 거래됐고요. 구리는 1% 오르며 파운드당 6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유가)
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을 하루 앞두고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횡보하고 있습니다. WTI가 65달러 중반에, 브렌트유는 70달러 후반에 거래됐습니다.
미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훨씬 크게 증가했지만, 시장은 중동 지정학적 긴장에 더 집중한 모습인데요. 미 에너지정보청, 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 재고는 정제 가동률 하락과 수입 증가로 1,600만 배럴 급증했습니다. 로이터 예상치인 150만 배럴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죠. 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재고 증가로 약세 보고서였지만, 현재 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더 영향을 받고 있어 가격 충격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수위를 가늠하려는 분위기입니다. SEB의 올레 흐발바이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나 강경 발언이 없다면 브렌트유는 배럴당 60~65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고요. BOK 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러는 “이란이 미국의 대규모 군사 배치에도 핵 개발에서 물러설 의지가 없어 보여 긴장감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과 3차 핵 협상을 앞둔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는 “이란과의 어떤 핵 협상도 무기한 지속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란이 합의 성사를 위해 제시한 3가지 전제 조건은 이렇습니다. “이란의 우라늄 농축 권리를 인정하고, 자국 내 고농축 우라늄 재고를 희석하도록 허용하며,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통제는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조건인데요. 이란 당국자들은 위트코프가 이전 두 차례의 협상에서도 이미 이러한 원칙을 수용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위트코프는 이란이 농축 농도를 5% 미만으로 제한하는데 동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뒤집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3차 협상에서 과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을지 주시해 봐야겠습니다.

(천연가스)
마지막으로 천연가스는 4월물 기준, 2% 가까이 오르며 2.88달러에 움직임 보이고 있습니다. 약 한 달 사이 두번이나 발생한 거래 차질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앞서 1월 27일 천연가스 선물이 급등세를 보이던 당시에도 이례적으로 2분간 거래가 중단한 바 있는데요. 이로 인해 정산 가격이 왜곡됐고, 한파로 수요 전망이 급변한 상황에서 이미 예민해져있던 시장에 혼란을 가중시켰습니다.
MKS 팜프의 금속 전략 책임자 니키 실즈는 “장 마감 직전에 거래가 멈추는 것은 최악의 상황”이라며 “선물을 가격 결정과 헤지 수단으로 사용하는 모든 참가자들이 영향을 받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원자재 시황도 살펴봤습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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