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발에 오줌누기?"…호르무즈 봉쇄 속 대응 나선 산유국들

안익주 기자

입력 2026-04-06 06:30   수정 2026-04-06 06:34


중동전쟁으로 인한 석유시설 폭격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산유국들이 대책을 내놨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 소속 8개국이 내달 원유 생산량을 하루 20만6천배럴 늘리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이라크·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카자흐스탄·알제리·오만 등 8개국 에너지장관은 이날 화상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다만 이번 증산 결정은 미국-이란 전쟁으로 원유 생산·수송에 차질이 빚어진 상황에서 상징적 조치에 그칠 전망이다.

러시아 역시 중동전쟁으로 수혜를 입었다고는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석유시설을 날마다 폭격하는 바람에 생산량을 대폭 늘리기 어려운 실정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증산 목표치가 호르무즈 봉쇄로 막힌 공급량의 2% 미만이라고 전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하루 1천200만 배럴 넘는 원유 공급이 중단된 걸로 파악했다. 전쟁 이전 글로벌 원유 공급량은 하루 1억배럴 이상이었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이날 증산 결정이 적대 행위가 잦아드는 즉시 생산을 재개한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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