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로보틱스로 미래 선점…"미국에 260억 달러 투자"

장슬기 기자

입력 2026-04-13 13:57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뛰어넘어 확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로보틱스와 피지컬AI를 그룹 미래 성장의 핵심축으로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미국 시장에 2028년까지 26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인 세마포와의 인터뷰에서 "로보틱스와 피지컬AI는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를 넘어 진화하는 과정의 중심"이라며 "우리의 비전은 첨단 AI로 구동되는 협업로봇과 인간을 연결하는 것으로,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 CES에서 인간 중심의 AI 로보틱스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2028년까지 제조시설에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 휴머노이드 로봇을 배치하고, 2030년까지 연간 최대 3만개의 아틀라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R&D, 소프트웨어와 AI, 디자인, 첨단제조 전반에 걸친 그룹의 역량을 활용해 다음 시대로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를 뛰어넘어 확장하고, 인간과의 파트너십 속에서 로보틱스와 AI가 생산성, 품질을 향상시키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투자 전략에 대해서도 재차 강조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발표한 2028년까지 260억 달러 대미투자 공약은 시장에 대한 그룹의 장기적 확신을 반영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에게 미국 사업은 장기적 회복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라고 언급했다.

이어 "오늘날 변화하는 지정학적 상황은 민첩함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며 "첨단 제조와 일자리 창출을 포함하는 그룹의 글로벌 전략에 미국사업을 통합함으로써, 우리는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고객을 위해 최고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미국 지역사회 투자도 확대해오고 있다. 현재 57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자선 활동 중 하나인 'Hyundai Hope on Wheels'를 통해 소아암 아동과 가족들을 위해 3억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수소 사업과 관련해서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수소가 당면한 에너지 과제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며 "수소는 또한 현대차그룹의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비전의 핵심축이며, 그룹은 공급, 저장, 운송, 활용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과제를 다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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