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돈 벌려는 콘서트에 왜 공무원이"…부산시 결국

입력 2026-06-09 16:43   수정 2026-06-09 17:13


방탄소년단(BTS) 부산 공연에 공무원 915명을 차출하려던 부산시 계획이 공직사회 안팎의 반발에 부딪히자, 시가 결국 차출 방침을 거두고 자원자 중심으로 인력을 꾸리기로 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BTS 공연에 공무원들 천 명이 차출된다. 공짜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공무원을 인증한 작성자는 "서울 공연처럼 길바닥에서 하는 것도 아니고 공짜 공연도 아니고, 부산시에서 주최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하이브가 돈 벌려고 하는 상업 콘서트를 자기들 돈으로 용역을 꾸리지 않고 부산시 공무원 915명이나 차출되는데 이게 맞느냐"라고 따졌다.

이 글이 퍼지자 온라인에서는 공무원 투입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번졌다. 한쪽에서는 공연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홍보에 기여하는 만큼 시의 지원이 필요하다거나,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인 만큼 안전관리를 위해 공무원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반대편에서는 수익을 노린 공연의 안전관리 인력은 소속사나 주최 측이 직접 고용해야 하며 공공 인력을 동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맞섰다. 일부 팬은 부산시가 설치한 공연 홍보물을 철거하라는 민원을 내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부산시는 자원자만으로 근무 인력을 편성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당초 차출된 공무원들은 공연 당일 사직운동장 주변에서 교통 통제와 질서 유지 등 안전관리 업무를 맡을 예정이었다"며 "하지만 논란이 불거진 이후 내부 논의를 거쳐 해당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신 이날까지 근무 지원자를 신청받고 있으며 정확한 투입 인력 규모와 배정은 10일 중 확정될 예정"이라며 "당초 계획보다 인력이 줄더라도 시민 안전이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필요한 곳에 배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무원 투입은 안전관리 대책 관련 규정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규모에 따른 별도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이번 공연은 대규모 행사인 데다 관광·홍보 차원도 고려해 시 차원에서 미리 준비했던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