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I 바짝 추격한 中 문샷..."반년 내 상장 추진"

입력 2026-07-20 09:38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문샷의 AI 모델이 미국 최상위 AI 모델급 성능을 내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문샷이 6개월 내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샷이 최근 주주들에게 홍콩 상장 승인을 구하는 결의안을 공식 배포했다는 것이다. 보통 통지 절차 개시는 6개월 내 상장이 가능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연초부터 홍콩 상장을 검토해온 문샷은 중국국제금융공사(CICC)·골드만삭스와 상장 주관 관련 협의를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문샷은 연환산매출(ARR)이 지난 6월 3억달러(약 4천500억원)에 이르자 이같은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ARR은 2억달러(약 3천억원)였다.

문샷은 지난 17일 공개한 신모델 '키미(Kimi) K3'가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5'와 오픈AI의 'GPT-5.6'을 제외한 모든 경쟁 모델을 종합 성능에서 앞선다고 자체 평가했다.

K3는 매개변수가 2조8천억개에 달해 오픈웨이트 모델로는 이례적인 규모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부 프런티어 벤치마크에서 K3가 앤트로픽의 '오퍼스4.8'을 앞섰다고 AI 성능 분석 업체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라 평가하기도 했다. 중국 오픈웨이트 모델이 이런 성과를 낸 것은 처음이다.

K3 수요는 출시 이후 48시간 동안 폭증했다. 문샷은 "기존 회원에게 컴퓨팅 자원을 우선 배분하겠다"며 신규 구독을 일시 중단했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날 밝혔다.

K3 출시 후 하루 판매량이 최소 6배 늘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블룸버그는 K3 출시가 "AI 분야에서 미국이 중국에 앞선다는 통념을 뒤흔들었다"며 지난해 '딥시크 쇼크'처럼 이번에도 실리콘밸리의 막대한 AI 투자가 그에 걸맞은 성과로 이어질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고 짚었다. 미국의 AI 주도권에 대한 확신에 균열이 생겼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문샷이 현재 진행 중인 투자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는 300억달러(약 45조원) 이상으로 평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문샷은 2023년 초 양즈린(楊植麟·34)이 칭화대 동창 2명과 함께 공동 창업했다.

양즈린은 미국 카네기멜론대에서 AI 분야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메타플랫폼과 구글 브레인에서 근무했다. 양즈린이 좋아하는 핑크플로이드 앨범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Dark Side of the Moon)'에서 중국어 사명 웨즈안미엔(月之暗面)을 따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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