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이 삼성전자를 구글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의 '최대 수혜주'로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구글을 비롯한 미국 빅테크의 AI 투자 확대와 메모리 공급 부족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3분기에도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23일 "구글을 포함한 미국 빅테크 업체들은 AI 시장 선점과 수요 급증 추세를 고려할 때 '향후 AI 과소 투자가 과잉 투자보다 위험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따라서 향후 3년간 빅테크 업체들은 멈출 수 없는 AI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구글의 AI 인프라 투자가 삼성전자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본부장은 "내년까지 구글은 수백억달러를 투자해 외부 데이터센터 사업자의 임대료를 보증하는 방식으로 AI 인프라를 선점할 것"이라며 "올해 구글의 AI 투자 규모는 미국 빅테크 전체 AI 투자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삼성전자는 구글의 메모리 공급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구글 AI 생태계의 최대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3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김 본부장은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5% 증가한 110조원으로 3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며 "이는 빅테크와의 장기공급계약 비중 확대로 메모리 사업의 AI 데이터센터 매출 비중이 70%까지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메모리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세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메모리 공급 부족은 2028년까지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5년 장기공급계약 비중이 확대되는 가운데 3분기 메모리 가격은 최소 3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81조1,710억원으로 지난해 43조6,010억원의 8.7배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45% 오른 26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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