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한미국대사관이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공공외교 캠페인 '프리덤 250(Freedom 250)'의 초대작가로 조각가 황혜선을 선정하고 서울 성북동 공관차석 관저에서 작품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미국과 연관성을 지닌 한국 작가를 분기별로 조명하는 《표현의 자유, 프리덤 250 한·미 창조적 대화》(Freedom of Expression: Freedom 250 U.S.-Korea Creative Dialogues) 기획의 일환이다. 황혜선 작가의 작품은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관객들과 만난다.
황 작가는 평면 드로잉의 먹선에 명암과 입체감을 부여해 3차원 공간으로 확장하는 '드로잉 조각(drawing sculpture)' 기법을 구축해 온 중견 작가다. 일상 속 사물과 풍경을 소재로 관람객과의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작업을 주로 선보여 왔다.
공공미술 분야에서도 활동을 이어온 황 작가는 서울시립미술관의 LED 조형물 〈풍선들〉(2012)과 스타필드 부산(2019) 설치 작업 등을 통해 일상 공간을 사색의 장소로 전환하는 시도를 지속해 왔다. 대사관 측은 이러한 작가의 작업 세계가 개인의 표현과 창의성, 혁신을 중시하는 '프리덤 250' 캠페인의 지향점과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황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하고 뉴욕대학교(NYU)에서 석사 학위(MFA)를 취득했다. 1995년 뉴욕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한 이후 뉴욕 볼타쇼(2013), 파리 L MD 갤러리(2010) 개인전을 비롯해 스콥 마이애미비치, 바젤 아트페어 등 미국과 유럽, 아시아 주요 무대에서 전시 활동을 전개해 왔다.
미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한미 양국의 문화적 교류 역사와 더불어 한국 작가가 세계 무대로 확장해 나간 궤적을 함께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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