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덕현 청와대 재정기획보좌관은 2일 정부의 내년도 슈퍼 예산과 관련, "반도체 특수로 인해 내년도 법인세가 200조원 이상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보좌관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100조원만 들어와도 '대박'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세수 전망에 의해 예산에 반영된 법인세는 200조원 정도가 넘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국세 수입이 580조원이 넘는다"며 "400조원만 넘어도 엄청나게 많이 들어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그 세금으로 국민 모두에 필요한 공공재를 사는 것이 예산·재정 행위"라고 설명했다.
류 보좌관은 내년도 예산안이 사상 최대 규모로 편성된 것과 관련해서도 "반도체 산업이 특수를 맞았고 그 세수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그는 "그 외에 전체적으로 올해도, 내년도 경제가 좀 나아지고 있다"며 "나아진 대가로 소득세나 증권거래세, 소비세 등 세수 여건이 상당히 좋게 가고 있는 것이 이렇게 큰 규모의 재정을 생각할 수 있는 배경"이라고 부연했다.
사업 지출액의 30% 내에서는 국회 심의 없이 증액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미래대응기금과 관련해선 "수요가 생기면 바로 국회에 보고하도록 장치를 만들어놨다"고 답했다.
류 보좌관은 "예상치 못한 사업 수요가 생기거나 지출 수요가 있을 때는 그렇게 쓸 수 있도록 정부에 재량 권한을 준 것"이라며 "추경을 하지 않고 어느 정도는 쓸 수 있는 융통성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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