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4%대 주담대 실종…영끌족 곡소리 나나

김보미 기자

입력 2026-09-16 19:20  

    <기자>
    최근 은행권에서 연 4%대 고정금리형 주담대를 찾아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5대 시중은행의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95~6.91%인데요.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연 5%대로 진입했습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넘어서면서 국내 국고채, 금융채 금리를 잇달아 끌어올린 영향인데요.

    실제로 은행권 고정형 주담대 금리산정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AAA)금리는 (15일 기준) 4.603%으로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변동금리형도 고정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리는 낮지만, 상승세를 타긴 마찬가지입니다.

    은행채 금리가 빠르게 오르자, 은행들이 선제적인 자금 확보를 위해 정기예금 금리를 하나둘 올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정기예금 금리가 오르면 은행들 입장에선 조달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에, 대출금리도 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에 반영되기 까지는 일반적으로 한 달 정도 걸리는데요.

    현재 5대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4.27~6.29%

    다음달 중순이면 하단은 4%대 중반~5%, 상단은 6%대 중후반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차주들 이자부담은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특히 코로나 팬데믹 시절인 2020~2021년 초저금리 주담대를 받았던 차주들의 원리금 상환부담이 커졌습니다.

    당시 2% 중후반대로 대출을 받았던 차주들의 금리 재산정 기간이 최근 하나둘 도래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2021년 5년 고정형으로 주담대 3억 5천만원을 받았던 차주의 경우 원리금상환액이 140만원에서 181만원으로 뛰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대출금리 상승세가 앞으로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당장 9월 FOMC에서 미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 높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한은도 연내 추가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준금리 전망의 주요 리스크로 꼽혔던 연준의 인상전환 가능성, 유가 등에 유의미한 변화가 생기고 있다“며 ”한은은 11월에 한차례 더 금리를 인상한 후 내년 2월, 늦어도 4월까지 최종금리 3.5%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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