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도 '필수예방접종' 전환…누가 언제 맞나

입력 2026-09-17 12:47  

65세 이상·면역저하자 등 대상 내달 70세 이상부터 순차 접종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국가예방접종이 팬데믹 상황에서 시행해온 임시예방접종에서 필수예방접종으로 전환된다. 다음 달 12일부터 70세 이상을 시작으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2026∼2027절기 접종도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국가예방접종을 필수예방접종으로 전환하고 2026∼2027절기 접종을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정부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필수예방접종으로 전환한 것은 일시적인 유행 대응에서 벗어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예방접종 체계를 운영하기 위해서다.

이번 절기 코로나19 국가예방접종은 기존 접종 대상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를 대상으로 신규 백신인 XFG 백신(모더나·화이자)을 연 1회(면역저하자는 2회) 접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상별로는 70세 이상(195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은 10월 12일부터, 65∼69세(1957년 1월 1일∼1961년 12월 31일 출생)는 10월 15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며 같은 일정에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 접종할 수 있다.

12세 이상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10월 12일 접종을 시작한다.

접종기간 종료일은 2027년 6월 30일이다.

조혈모세포 이식환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접종 지원도 이뤄진다. 조혈모세포 이식환자의 경우, 이식 후 기존에 획득했던 면역력이 대부분 소실되기 때문에 백신 재접종이 필요하다. 이식일로부터 3∼6개월이 지난 뒤 최장 3년까지 코로나19 백신 기초접종과 추가접종을 지원한다.

다만, 조혈모세포 이식환자는 면역 회복 속도와 이식 후 경과 기간이 환자마다 다를 수 있어 의료진과 상담 후 접종해야 한다.

이번 접종에는 XFG 백신 484만회분이 활용된다.

접종 대상자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으며,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 등 자세한 내용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종 기관을 방문할 때는 대상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신분증이나 주민등록등본·국민건강보험증 등의 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코로나19는 매년 새로운 변이가 발생·유행해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특성이 있고, 입원환자 중 65세 이상 비율이 약 63%에 달하는 등 고위험군에게 입원 및 중증·사망 위험이 여전히 높다.

이에 질병청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사항과 미국·일본·영국·호주 등 주요국의 정책 방향을 검토하고 전문가 자문회의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필수예방접종 전환을 결정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통상 팬데믹 같은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하는 임시예방접종 대신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필수예방접종으로 전환한 것"이라며 "접종받는 국민 입장에서 특별히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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