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제출한 가덕도 신공항의 부지 조성 공사 기본설계에 대한 심의가 시작됐습니다.
이미 오래 지연된 만큼 속도를 내 다음 달 실시설계와 11월 우선 시공분 착공에 돌입, 내년 상반기 본공사를 시작해 2035년 개항한다는 계획입니다.
약 20년간의 입지 논의를 거쳐 지난 2021년 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가덕도신공항 추진이 공식화됐으나, 연약지반과 복잡한 해안지형 등으로 부지 조성 공사가 유찰되거나 중도 좌초되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어왔습니다.
지난해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10조 7천억 원 부지 조성공사에 단독 입찰해 수의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데 이번엔 물가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미이란 전쟁 발발로 유가와 환율 등이 뛰며 건설공사비 지수가 8개월 만에 5.7% 오른 것으로, 참여 건설사들은 공사비 현실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수의계약을 앞둔 현 단계에서는 입찰금액을 조정할 근거가 없어 협상이 막혀 있습니다.
[부산 소재 A 건설사 사장: 계약 전에 뭔가 이게 방침이... 지역사회 입장에서는 공사비를 현실화시켜 줄게, 물가 변동되면 공사 나중에라도 해줄게라는 공문 하나라도 주면 좋겠어요. 종이쪽지 하나 정도라도.. 그런데 그것도 안 되고 있다는 이야기죠.]
정부는 법체계에 일부 쟁점에 대한 유권해석을 요청했으나 부처 간 협의로 풀어야 할 사안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협의는커녕 특별법 제정을 통해 해결하자는 예산 부처 의견과 기획재정부와 국토부가 각각 지침과 시행령을 개정하자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
[김도읍 국회의원: 부처 간에 핑퐁게임을 하는 동안 가덕도신공항 사업 추진에 대한 우려만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급등한 공사비 미반영 시 건설사 이탈 등 사업 차질이 우려되는 만큼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최대한 신속하게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십사...]
연내 우선착공을 위한 협상의 마지막 시한은 10월, 지역 건설사의 최후통첩을 받아든 정부의 결단이 남았습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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