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연금 캐럴' 기록 깨졌다...20대 여가수, 빌보드 '최장 1위'

입력 2026-09-23 07:51  

캐리 '연금 캐럴' 기록 깨졌다...20대 여가수, 빌보드 '최장 1위'



'크리스마스의 여왕' 머라이어 캐리가 세운 빌보드 1위 최장 기록을 20대 여자 가수가 부른 컨트리송이 넘어섰다.

빌보드 메인 싱글 순위 '핫 100' 최신 차트 1위에 엘라 랭글리의 '추진 텍사스'(Choosin' Texas)가 올랐다고 빌보드가 22일(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에서 밝혔다.

이로써 '추진 텍사스'는 비연속 23주째 빌보드 '핫 100' 정상을 차지했다.

역대 최장기간 기록은 머라이어 캐리의 인기 캐럴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1994)가 세운 22주였는데, 이 기록을 돌파한 것이다. 이 곡은 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다시 인기 차트 순위권에 들어 캐리에게 연금과도 같은 캐럴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빌보드 '핫 100'은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다. 스트리밍 데이터,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를 정한다.

1999년 앨라배마 출신인 랭글리는 2024년 데뷔했다. 처음 등장했을 때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가수였다.

랭글리의 '추진 텍사스'는 지난해 11월 1일 '핫100' 차트에 진입하더니, 올해 2월 1위에 올랐다. 다소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잔잔한 컨트리송이 이처럼 오래 인기를 끌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 곡은 남부의 정서를 잘 담아내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남부 출신에게 익숙한 투 스텝 춤과 잭 대니얼 위스키, 멤피스 블루스, 카우보이 등을 가사에 등장한다는 것이다. 텍사스와 테네시 여자 사이에서 고민하는 남자에 관한 내용이라 두 지역 사이 라이벌 의식을 담기도 했다.

랭글리는 제2의 테일러 스위프트라고도 불리지만, 민주당 지지자인 스위프트와 달리 정치색을 드러내지는 않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랭글리가 성경을 읽고 말을 사랑하는 촌뜨기(Redneck) 여자를 자처하며 남부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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