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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 혐오시설입니까"…안철수 축구대표팀에 격분한 까닭

조현석 부장

입력 2026-10-04 14:29   수정 2026-10-04 15:58

안철수 "태극마크 선수 의식 참담" "아시안게임 군면제 재고해야"
안철수 의원 / 사진=연합뉴스

한국 남자 축구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딴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일부 선수들의 병역 관련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며 아시안게임 병역특례 제도를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군대 안 간다고 자랑하는 국가대표 축구팀, 군대가 혐오시설입니까? 나라를 위해 발목 잃은 군인은 바보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안 의원은 "어제 아시안게임 축구에서 금메달이 나왔다"며 "월드컵의 졸전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국민은 응원을 보내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경기 후 축구 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발언이 가관"이라며 "한 선수는 '금메달도 트로피도 중요하지 않다. 오직 군면제만 봤다'며 '연습 중에 이등병의 편지를 틀어놓고 했다'고 자랑스레 밝혔다"고 적었다.

또 "어떤 선수는 전역모를 쓰고 라커룸에서 인증샷을 남겼다"며 "주장이라는 선수조차 공식 인터뷰에서 '군대 안 간다'고 자랑하며 조롱을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군대가 혐오시설인가. 사람이 못 갈 곳인가"라며 "매년 입대하는 수많은 청년들은 모두 호구인가. 국가대표로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선수들의 의식이 이 정도라니 너무나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최근 서부전선에서 북한의 지뢰로 군 장병이 발목을 잃은 사건도 언급했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을 위해 위험지역을 수색하다 다친 참변"이라며 "국가를 위한다는 것은 이런 희생을 두고 해야 할 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면제 슛' 한 골에 국위선양을 존중하는 나라와 국민의 배려는 새까맣게 잊어버린 그들"이라며 "이런 자들까지 지키기 위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국가에 헌신하는 분들을 욕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단 16분 뛰고 '전역모' 쓴 철없는 19살, '군 면제만 바라봤다'는 신성…한국 축구 4연패에 찬물 끼얹은 '선택받은 자들'"이라는 제목의 한 매체 기사도 캡처해 첨부했다.

안 의원은 아시안게임 병역특례 제도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시안게임 군 면제, 이제 재고해야 한다"며 "군 면제 없이도 우승하고 금메달을 따오는 선수도 많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국가를 욕보이고 군대를 혐오하는 국가대표에게 군 면제는 가당치도 않다"고 덧붙였다.

현행 병역법상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병역이 완전히 면제되는 것은 아니며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돼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일정 기간 해당 분야에서 복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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