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돈을 빌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를 사는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사들이 특정 종목에 몰리는 빚투 수요를 막기 위해 이른바 '15%룰'을 시행하기 때문인데요. 강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19일부터 한 종목에 빚투(빚내서 투자)가 지나치게 몰리면 증권사가 그 종목에 대한 신용을 막거나 줄이게 됩니다.
이른바 15%룰로 한 종목에 빌려주는 돈이 증권사 전체 신용융자 총액의 15%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겁니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된 대형 증권사 10곳이 대형주와 인기 종목에 빚투가 쏠리는 걸 막기 위해 마련한 자율 규제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은 해당 종목들의 신용 한도를 줄이는 방식으로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 등은 신규 신용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15%룰을 적용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장에선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모두 15% 기준을 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두 종목은 웬만한 데는 다 포함될 것 같고, 다른 대형주나 코스닥 테마주도 들어갈 텐데요. 목록은 증권사마다 관리하고 있어서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들 해당 종목들에 대해선 사실상 '빚투'가 막히는 셈입니다.
어떤 종목이 대상인지는 사전에 공지되지 않는 만큼 투자자들의 경우 신용 거래 당일에야 알 수 있다는 점도 주의가 요구됩니다.
해당 종목의 빚투 규모가 개별 증권사 신용융자 총액의 15%를 넘으면 신용거래가 제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금융투자업계가 빚투 관리에 나선 건 대내외 시장환경이 긴축모드로 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다시금 빚투가 빠르게 늘고 있어섭니다.
국내 증시 전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3조6천억 원. 두 달 만에 약 5조 원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15%룰과 함께 증권사들은 전체 신용공여 한도를 자기자본의 100%에서 90%로 낮췄고 최저 보증금률도 연내 45%에서 50%로 상향 조정해 주식 대출 한도를 더욱 보수적으로 운영할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강미선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원, 영상편집: 이유신, CG: 박종서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