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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ETF

매파적 금리 동결 속 엇갈린 국채 금리 [글로벌 머니플로우]

입력 2026-10-29 06:55  




오늘장 미 증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장 마감 후에 나올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그리고 FOMC를 대기하며 3대 지수 모두 강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 호실적 영향으로 메모리주가 반등했지만, 대형 기술주가 부진하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예상대로 이번 달 연준의 선택은 금리 동결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반응한 건 채권 시장입니다. 국채 금리는 유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FOMC를 대기하며 일제히 2bp 정도 오르다 매파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성명문 발표 이후 5bp까지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우선, 워시 의장 체제 이후 처음으로 성명문이 이전보다 살짝 더 길어지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비교적 비둘기파로 분류되고 재임 이후 지금까지 한번도 반대표를 던지지 않는 행보를 보여왔던 리사 쿡 연준 이사가 금리 인상에 손을 들었던 영향도 더해졌습니다. 르네상스 매크로는 쿡 이사의 반대에 주목하며 “이후 공개될 회의록에는 보다 매파적인 이야기가 확인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현재 12월 금리 인상 확률은 85.1%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 동결 이후 4.77% 수준이던 2년물 금리는 한때 4.69%까지 내려갔습니다. 2가지 해석이 나왔습니다. 첫째, 내년 가을부터 금리 결정 횟수가 기존 연 8회에서 6회로 줄어듭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시장은 금리 결정 기회가 줄어들면 연준의 긴축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고 기대하면서 단기채 금리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풀이했습니다. 다만, 회의 횟수 축소가 반드시 금리 인상 횟수 감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둘째, 오라클도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오라클은 회계연도 2030년 매출 전망치를 2,250억달러로 제시하고 회계연도 2027~2030년까지 추가 자금조달 규모를 200억달러로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라클 그래도 자금 조달 규모를 줄이겠다고 하면서 시장에서 AI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조금 줄어들지 않겠냐는 해석이 나오면서 국채 시장의 수요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달러도 이와 움직임을 같이 했습니다. 고유가 속 매파적 동결을 예상하며 달러 인덱스는 전일 보다 0.3% 상승해 2주 만에 최고치인 102.3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기자회견과 국채 금리 움직임을 주시하며 한때 101선 후반까지 내려왔습니다. 다만, 일일 낙폭이 크지 않아 달러 강세 흐름이 꺾였다고 판단하기는 이릅니다. 금값은 큰 변화 없이 트로이온스당 4,070달러에서 좁은 움직임 보였습니다. 그리고 금리 동결 속 비트코인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연이틀 7만 9천~ 8만 달러 부근 움직이던 비트코인은 8만 1천 달러로 올랐습니다. 다만,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경계감이 이어지고 있고 고유가가 물가 압력을 키울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가 움직임은 불안했습니다. 워시 의장 역시 FOMC에서 지정학적 상황의 전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는데, 오늘 유가는 다시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WTI는 3% 가까이 상승해 배럴당 102달러로 올랐고, 브렌트유도 115달러를 넘었습니다. 이란이 외교적 여지를 열어두는 발언을 보이긴 했지만, 전날 전해진 후티 반군의 사우디 원유 수출 터미널 공격 소식이 장 초반부터 유가에 상방 압력을 가했습니다. 여기에 월스트리트 저널이 “미국이 다음 주 중간선거 직후 이란을 향해 고강도 대규모 군사 공격을 감행할 것이며 이를 이미 걸프국에 통보했다”가 보도하자 보도가 나오며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여기에 이스라엘 총선마저 변수로 떠오르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키웠습니다. 다만, 장 마감 후 밴스 부통령과 이란의 강경파 안보수장이 대화 재개를 위해 직접 접촉에 나섰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유가는 상승폭을 일부 축소했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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