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러시아 등, 유럽안보협력기구서 우크라이나 사태 논의

입력 2022-01-13 19:03  

미국·러시아 등, 유럽안보협력기구서 우크라이나 사태 논의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 위기를 두고 세계 최대 안보 기구인 유럽안보협력기구(OSCE)가 13일(현지시간) 해법을 논의했다.
러시아와 미국을 포함한 57개 OSCE 회원국 대사들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상설 이사회를 진행했다.
OSCE는 유럽과 중앙아시아, 북미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기구로, 선거 및 인권 상황 감시, 소수 민족 보호, 분쟁 예방 및 중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0일 미국과 러시아의 양자 회담(스위스 제네바)을 시작으로 12일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담(벨기에 브뤼셀)으로 이어진 우크라이나 관련 이번 주 러시아와 서방 간 연쇄 회담의 마지막 일정이다.
이날 회의 이후 헬가 슈미트 OSCE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다만 앞선 두 회담에서 보았듯이 이번 OSCE 회의에서도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대한 긴장 고조를 완화할 돌파구가 마련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마이클 카펜터 OSCE 주재 미국 대사는 "이번 주에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러시아 TV 채널인 도즈드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입장은 극과 극이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합의할 수 없는 요소와 영역이 없다는 건 아니다"라며 "우리의 주요 목표는 원칙적으로 대화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가 지난해부터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약 10만 명의 병력을 배치하면서 해당 지역 내 군사적 위기가 고조됐다.
미국 정보 당국은 러시아가 이르면 올해 초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설을 부인하면서, 오히려 미국과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군사 지원하며 러시아를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면서 미국 등 서방에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지 않고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공격 무기를 배치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협정을 체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양측은 지난 10일부터 유럽에서 회담을 열고 있으나 별다른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eng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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