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해군에 부품공급 굿윈, 방산사업 매각 검토"

입력 2026-08-07 15:27   수정 2026-08-07 15:31

"미·영 해군에 부품공급 굿윈, 방산사업 매각 검토"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영국과 미국 해군에 부품을 공급하는 143년 역사의 영국 부품업체 굿윈이 주력 사업인 방산 분야를 떼어내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 보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굿윈은 최근 몇 주간 방산 분야 투자 경험이 있는 복수의 사모펀드로부터 인수의향서를 받아 검토 중이다.
굿윈은 런던 증시 상장기업으로, 현재 FTSE250 지수에 포함돼 있다. 창립자 가문이 지분 절반을 소유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14억파운드(약 2조6천700억원)다.
굿윈은 영국과 미국 해군의 여러 수상함과 잠수함에 부품을 공급하는 주요 업체다.
영국 해군의 핵잠수함, 특히 애스튜트급 잠수함과 트라이던트 핵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드레드노트급 잠수함에 필요한 부품을 생산한다.
또 미국의 버지니아급이나 컬럼비아급 잠수함,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에도 부품을 공급한다.
이런 군사 자산의 민감성을 고려할 때 거래가 이뤄지면 인수자와 거래 내용은 안보상 문제가 없는지 영국과 미국 당국으로부터 면밀한 심사를 받을 전망이다.
굿윈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총수주액 2억8천700만파운드 중 57%가 방산 부문에서 나왔다. 나머지는 원자력, 광업, 석유 및 가스, 석유화학 분야다.
그룹 외부 매출의 29%가 영국, 16%가 미국이 차지한다. 굿윈은 지난해 미국 방산업체 노스럽 그러먼과 협력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 등으로 각국 정부가 군사비 지출을 늘리면서 대형 방산업체들이 소규모 공급업체나 군사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거래가 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굿윈은 철강, 니켈 합금 주조를 전문으로 하는 내화물 엔지니어링 사업도 운영하고 있으며, 항공우주, 자동차, 건설, 소방, 보석, 광업, 석유 및 가스 등 다양한 분야에 제품을 공급한다.
satw@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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