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로 항공기 비행운 감축 시험…"온난화 영향 40% 축소"

입력 2026-09-08 06:56  

구글, AI로 항공기 비행운 감축 시험…"온난화 영향 40% 축소"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구글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항공기 비행운을 줄이는 기술의 운항 시험에 성공했다.
구글은 홍콩 항공사 캐세이퍼시픽과 협력해 벌인 비행운 감축 기술 시험 결과를 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비행운은 항공기가 높은 고도의 차갑고 습한 대기를 통과할 때 엔진 배기가스에 있는 수증기가 응결하면서 나타나는 하얀 선 모양의 구름이다.
대부분 금방 사라지지만, 일부는 장시간 남아서 대기 중의 열을 가두는 등 온실효과를 유발한다.
구글은 "비행운은 항공 부문 전체 기후 영향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이와 같은 비행운 회피 경로를 도출하기 위해 AI 예측 시스템을 도입했다.
위성 영상과 첨단 기상정보에 AI까지 추가해 비행운 형성 구역을 파악하고, 운항 관리자와 조종사가 해당 구역을 우회해 고도를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구글은 비행운 회피 경로를 따른 캐세이퍼시픽 항공편 80편 이상의 궤적을 위성 이미지로 분석한 결과, 비행운이 유발하는 온난화 영향을 40% 줄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비행운이 오래 지속되는 조건에 자주 노출되는 홍콩-싱가포르 노선의 비행운 감축 효율이 가장 두드러져, 해당 단일 노선의 감축량이 시범운행 전체 감축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이와 같은 비행운 저감 조치에 대해 "항공 산업의 기후 발자국을 줄이는 데 있어 즉각 실행 가능하고 확장성이 뛰어나며 비용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캐세이퍼시픽과 파트너십을 확대해 보다 광범위한 2단계 시험 비행을 시행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com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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