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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난장판 없어질까…日시부야 "상점들 술 판매 말아달라"

입력 2026-10-02 17:17  

핼러윈 난장판 없어질까…日시부야 "상점들 술 판매 말아달라"

핼러윈 난장판 없어질까…日시부야 "상점들 술 판매 말아달라"
홍보 애니 온라인 배포도…올해 슬로건 '굿바이 배드 핼러윈'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일본 도쿄의 시부야에 매년 10월 31일 열리는 핼러윈 데이 때마다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해당 지자체가 올해도 대응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2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하세베 겐 시부야 구청장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핼러윈 데이 전후에 민폐 행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부야구가 시민 홍보를 위해 정한 올해 슬로건은 '굿바이 배드 핼러윈'(Goodbye Bad Halloween).
구는 핼러윈 데이 전날부터 구 직원과 경비원을 시부야역 주변에 배치해 핼러윈 코스프레를 하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통행을 방해하는 것을 막기로 했다.
또 노상 음주, 흡연, 물건 판매, 호객행위를 금지하기로 했으며, 인파가 몰리는 충견(忠犬) '하치코 동상' 주위에는 가설 벽을 설치해 만남의 장소로 활용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시부야 역 앞 번화가는 도쿄의 대표적인 번화가로, 역 앞 스크램블 교차로는 유명한 랜드마크다.
핼러윈에는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핼러윈 성지'이기도 하지만, 매년 질서 유지가 어려울 정도로 혼잡과 안전 문제가 반복돼 사고 위험이 크다. 올해 핼러윈 데이는 토요일이어서 특히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부야구는 올해 핼러윈에서는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번화가 주변의 전동킥보드 대여소를 폐쇄하기로 했다.
구 조례를 통해 핼러윈 기간 오후 5시~익일 새벽 5시에는 노상에서 음주가 금지되는데, 시부야구는 이에 더해 주변 상점들에 주류를 판매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핼러윈 데이에 외국인들이 많이 몰릴 것을 예상해 노상 음주 금지, 통행 방해 금지 등의 메시지를 담은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온라인상에 배포하기도 했다.
하세베 구청장은 "노상에서의 음주, 흡연, 쓰레기 무단투기, 소음, 통행 방해 등 민폐 행위는 핼러윈을 즐기는 원래 방식이 아니다"며 "(다른) 지역이나 시설에서 매너를 지키며 이벤트를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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