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차 연정 협상 주도권 부여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지난 달 총선에서 초박빙 승리를 거둔 스웨덴 중도좌파 진영 수장에게 다시 정부 구성권이 부여됐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안드레아스 노를렌 스웨덴 의회 의장은 2일(현지시간)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사회민주당 대표에게 연정 구성을 재차 시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최다 득표를 한 사민당을 이끄는 안데르손 대표는 지난달 28일 좌파 연합 내 다른 3개 정당과 정부를 구성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자신에게 부여된 연정 구성권을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노를렌 의장이 중도우파 온건당 대표인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 대행에게 연정 구성 권한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달 총선 직전까지 총리를 맡아 국정을 책임지던 크리스테르손 총리 대행은 재집권 시 극우 성향의 스웨덴민주당을 사상 최초로 연정에 포함시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노를렌 의장은 그러나 안데르손 대표에게 처음 정부 구성 권한을 부여했을 때와 정치 상황이나 의석 구성이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안데르손 대표에게 다시 기회를 주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스웨덴 첫 여성 총리를 지낸 안데르손 대표를 구심점으로 총 4개 정당으로 구성된 좌파 진영은 지난달 총선에서 176석을 얻어 크리스테르손 총리 대행을 중심으로 한 우파 연합을 3석 차이로 제쳤다.
안데르손 대표는 오는 12일까지 노를렌 의장에게 연정 협상 진행 상황과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스웨덴은 2022년 총선에서는 정부 구성까지 37일, 2018년 총선에서는 134일이 걸린 바 있다.
ykhyun1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