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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경매 훈풍에 이중섭·김환기 작품도 '봄나들이' 2024-04-16 15:47:59
‘시인 구상의 가족’이다. 이중섭은 1955년 친구인 구상의 집에 머무르던 중 구상이 아들과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보고 이 그림을 그렸다. 단란한 친구의 가정을 부러워하는 마음, 자신의 아이들에 대한 그리움 등이 작품에 담겨 있다. 화면 오른쪽에 앉아 가족을 바라보는 남성이 이중섭이다. 경매가는 14억원에서부터...
너도나도 'MZ 핫플레이스' 떴다…성수동 골목마다 '북적' 2024-04-14 21:00:02
존 몰로이와 시인 클라라 몰로이 부부가 여행의 기억을 향수로 만들고자 세운 메모파리의 브랜드 철학을 담아내기 위해서다. 나들이의 계절 봄을 맞아 국내 팝업스토어 메카인 성수동이 유통가의 팝업스토어로 붐비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화장품 업계부터 식품, 주류업계까지 전방위적으로 서울 성수동에...
[책마을] '운율 연금술사'의 애틋하고 고즈넉한 회고록 2024-04-12 19:06:13
고 시인은 “개인과 사회, 과거와 현재, 지질과 역사의 단면을 길의 이미지로 치환했다”며 “그 길에서 만난 사람과 사물, 사회의 이면, 세계의 표정 등을 시로 썼다”고 말했다. ‘망고 씨의 하루’는 동시대 소시민의 일상을 거울처럼 마주하게 되는 시다. “저 달고 둥근 과즙 속에/ 납작칼을 품고 있었다니//...
성수동에 연 니치향수호텔…메모파리, 그랜드호텔 팝업스토어 2024-04-12 09:40:23
존 몰로이와 시인 클라라 몰로이 부부가 여행의 기억을 향수로 만들고자 2007년 창립한 메모파리의 브랜드 철학을 담아냈다.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호텔을 연상시키는 외관은 이국적인 장소로 상상의 여행을 떠나는 듯한 설렘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소개했다. 내부 역시 호텔 로비와 컨시어지, 카지노,...
명동의 봄밤 적신 한·헝가리 국제시낭독회 2024-04-11 23:59:17
생일이고, 아틸라 발라즈 시인의 한국어판 시집이 출간된 뜻깊은 날”이라며 “여기에 헝가리 화가 티보르 사이몬 마줄라의 작품 전시까지 겸할 수 있어서 아주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동호 시사랑회장은 “최근 헝가리 대학에 한국학과가 두 군데 생겼는데 닮은 점이 많은 두 나라가 이제 본격적인 문화교류의 첫...
"한국의 산천은 神이 내린 정원"…소박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아 2024-04-11 18:49:56
푹 빠졌다고 했다. 교사였던 아버지의 동료이자 이름난 시인 박목월(1915~1978)이 아꼈을 정도로 시 쓰는 재주가 뛰어났던 소녀는 커가면서 연필 대신 삽을 드는 날이 더 많았다. 흙을 종이 삼아 꽃과 나무로 시를 쓰려 한 것이다. 이름 모를 들꽃이나 잡초도 소녀의 손을 타면 한 줄의 시구가 됐다.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주차장서 발견된 피투성이 女, 피해자 더 있었다 2024-04-11 17:29:24
등 혐의로 전날 긴급체포된 20대 A씨가 폭행 사실을 시인했다. A씨는 10일 오전 4시께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골목을 가던 20대 B씨를 팔꿈치로 폭행하고 인근 상가 주차장으로 끌고 가 휴대전화와 옷가지를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6시간이 지난 낮 12시 30분께에서야 옷이 벗겨지고 머리 등에 피를 흘린 채...
中, 美日정상 안보협력 합의에 "中 먹칠·내정간섭…항의 전달" 2024-04-11 17:22:36
말해 사실상 시인했다. 그는 "미일 관계는 다른 국가 이익을 훼손해서는 안 되고, 지역의 평화·안정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며 "중국은 냉전적 사고방식을 유지하는 것과 '소집단 정치' 수법을 쓰는 것에 단호히 반대하고 다른 국가의 전략적 안보 이익을 훼손하는 언행에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경에세이] 봄꽃 단상 2024-04-10 20:04:56
고은 시인은 세 줄짜리 시로 인생을 정리했다. “내려갈 때 보았네/올라올 때 못 본/그 꽃” 정호승 시인의 산문집에 나오는 말을 오래전부터 좋아했다. “꽃들은 남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진달래는 진달래답게 피면 되고 제비꽃은 제비꽃답게 피면 된다. 세상에 아름답지 않은 꽃은 없듯이 세상에 쓸모없는 인생도 없다.”...
유고작 잇단 출판…마르케스 책은 유언도 어겨 2024-04-09 17:38:45
한 권으로 엮은 책이다. 거장 소설가와 시인의 유고작을 모아 출간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카프카뿐 아니라 한국 서정시의 대가 박목월 시인, 라틴아메리카 대문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등의 유작이 연달아 나왔다. 작가 자신이 발표를 원하지 않았던 작품도 포함돼 있어 이를 바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