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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차 통영국제음악제 "예술성과 대중성 모두 잡을 수 있을까" 2024-03-31 17:44:22
셰에라자드의 처연한 선율로 초반부터 관객을 사로잡았다. 나지막이 속삭이듯 한 바순이 돋보이는 2악장, 바이올린을 비롯한 현악 파트가 달콤하게 노래하는 3악장, 흥겹게 질주하는 4악장까지 하프, 작은 북, 트라이앵글, 금관 악기 등 다채로운 악기가 등장해 오리엔탈풍 분위기를 담아냈다.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는...
"유럽 클래식과 다른 통영의 선율 알릴 것" 2024-03-29 18:39:37
“이번 음악제의 목표는 ‘다양성’입니다. 아티스트, 레퍼토리의 다양성뿐 아니라 디지털, 미디어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는 시도를 했죠.” 29일 경남 통영에서 열린 통영국제음악제(TIMF) 기자간담회. 음악제 예술감독을 맡은 작곡가 진은숙(사진)은 이날 ‘다양성’을 재차 강조했다. 진 감독은 “발 빠른 디지털 기술...
[아르떼 칼럼] 아마추어 발레리나의 '간절함' 2024-03-29 17:54:19
공주인 양, 자신만의 감정을 흐르는 음악 선율과 역할 속에 온전히 내맡겨 버린다. “도대체 발레가 뭐길래, 발레의 어떤 부분 때문에 저들은 발레를 할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평판 따위는 개나 줘 버리라는 듯한 모습이다. 보통 경연에서는 솔로로 춤을 추는 시간을 2분으로 제한한다. 어쩌면 그래서이기 때문일까?...
차은우, 거친 매력과 반전 미소…또 반하겠네 2024-03-27 09:48:05
권선율 역을 맡았다. 공개된 사진 속 차은우는 가죽 자켓을 입고 오토바이 옆에 서서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극중 캐릭터인 선율과는 정반대로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거울을 바라보는가 하면 헬멧을 다시 착용하고 오토바이 옆에 서서 포즈를 취하는 등 쉬는 시간에만 나타나는 바이브로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또...
정용진 회장 아내 한지희, 가수 범키 CCM 앨범서 협업 2024-03-22 08:07:08
맑고 아름다운 플루트의 선율을 얹었다. 두 사람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2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 연말 독주회를 연 한 씨의 무대를 범키가 돕기도 했다. 한지희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예비학교를 졸업한 후 파리 불로뉴 국립 음악원에서 학업 했다. 이후 미국 오벌린 음악대학에서 학사...
한없이 유하다가도 놀랄 만큼 강인한…韓할머니, 비엔날레 울렸다 2024-03-21 18:01:11
악보 의 기호에서 영감을 얻었다. 음표가 모여 선율을 완성하듯, 각 네모 칸을 수놓은 비단이 모여 일종의 리듬감을 형성한다. 모서리의 부드러운 곡선이 두드러지는 ‘정井-걸음 #02’(2023~2024)에는 할머니에 대한 작가의 기억이 투영됐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데 어려움을 겪은 작가의 할머니는 보행기에 의지해 걷곤...
[차장 칼럼] 철부지를 위한 객석은 없다 2024-03-21 17:32:37
있는 상태라야 선율 하나하나를 감상할 수 있어서다. 연주가 끝나고도 오랜 시간 잔향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1952년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베를린 필하모닉과 브루크너 제7번 교향곡을 끝냈을 때는 10분 이상 정적이 유지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음악회를 갈 때 가장 스트레스받는 것 가운데 하나로 비매너...
'시민 곁으로' 대구 토요시민콘서트 23일 시작 2024-03-21 17:00:13
등 강렬하고 따뜻한 클래식 선율로 봄밤의 정취를 한껏 더할 예정이다. 같은 시각, 동성로 관광안내소 앞에서는 시립국악단 양성필 악장의 지휘로 단원 20명의 실내악 공연 및 국악가요가 준비된다. 전통적 선율에 현대적 편곡으로 새롭게 태어난 국악 관현악 ‘신뱃놀이’와 가야금으로 연주하는 ‘영화음악 모음곡’ 등...
음악에 대한 헌정, 한수진 리사이틀 with 워너클래식 2024-03-21 13:43:22
비발디의 불후의 명작 ‘사계’가 연주된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이 곡은 다양한 매체와 타 장르에서 재생산되며 생명력을 이어가는 작품으로,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만의 섬세하고 강렬한 선율과 신선하고 독창적인 해석에 기대감을 더한다. 특히 이날은 바로크 시대의 작품인 만큼 지휘자 없이 한수진이 오케스트라를...
임윤찬이 선택한 '쇼팽 에튀드'…이게 연습곡이라고? 2024-03-20 18:48:29
선율적인 아름다움이 결여된 작품은 음악이 아니다”고 말할 정도로 기계적 훈련만을 위한 연습곡을 꺼렸다. 단순히 손가락을 빠르게 굴리거나 기술적 결함을 없애기 위해 만들어진 음악은 존재가치가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그래서 쇼팽은 에튀드에서도 음악적 영감을 불어넣는 데 집중했고, 그 결과 기교적 측면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