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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절대 안 한다”던 그녀...‘썸남의 동생’과 결혼한 사연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2024-05-18 10:03:38
흰진달래가 있었다. 섬세한 하얀색의 그 연약한 꽃잎이 엄마의 붓질과 색을 떠올리게 했다. 파리 시내를 가로질러 엄마의 회고전을 준비 중인 뒤랑 루엘 갤러리에 갔다. 엄마의 그림 400여점이 바닥에 놓여 있었다. 엄마의 친구였던 모네, 르누아르, 드가, 말라르메(시인)가 전시를 어떻게 구성할지를 의논하고 있었다. 미...
[장석주의 영감과 섬광] 봄은 무슨 꽃으로 가슴을 문지르기에 이토록… 2024-05-07 18:25:25
한 점의 애절함을 남길 새도 없이 낙화는 전면적으로 이뤄진다. 나는 하얀 꽃잎이 깔린 길을 걸어 도서관에 가서 책 몇 권을 대출하고, 동네 카페에서 랩톱을 열고 자판을 두드려 이메일 몇 통을 쓴다. 벚꽃이 지고 나면 뒤이어 피었던 모란과 작약의 꽃잎이 떨어지는 동안 봄은 속절없이 지나간다. 4월의 참사와 비극을...
멋있게 맛있네…fine, thank you 2024-04-18 19:17:39
협업해 꽃잎을 형상화한 메인 접시, 양배추 질감을 살린 디너 접시 등을 만들었다. 파인다이닝 셰프들은 전통 명품 그릇 브랜드보다는 자신의 음식과 잘 어우러지는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호하는 추세다. ‘정소영의 식기장’은 파인다이닝 셰프들이 기물을 조달하는 비밀 창고다. 식기장은 유리공예가, 금속공예가, 도예가...
벚꽃 없는 벚꽃축제…지자체 '멘붕' 2024-03-30 06:13:43
보호하는 인피(줄기 바깥쪽 조직)가 터져 잎이나 꽃잎이 보이는 상태'로 기상청은 지정된 관측목의 눈 20% 정도가 발아하면 그날을 '발아일'로 본다. 광주·창원·부산·여수·서귀포·제주는 예년보다 벚나무 발아가 늦었지만, 대체로는 평년보다 이르게 발아가 이뤄졌다. 특히 북강릉과 대전은 각각 평년...
마지막조차 예술이 되는 곳…고목에도 싹이 돋는다 2024-03-19 17:58:47
잔뜩 만개한 나무는 담담하게 꽃잎을 떨어뜨리며 다시 겨울을 맞이한다. 포도뮤지엄과 조경업체 수무 등의 공동작업으로 완성된 작품이다. 8채널 영상으로 프로젝션 매핑 기술이 도입됐다. 지난해 포도뮤지엄에서 진행한 ‘추억의 비디오’ 공모전에 참여한 관객들의 실제 비디오 영상을 활용했다. 배롱나무는 김희영...
'좀비' 그리던 화가, 꽃을 든 남자로 변신…프리즈 LA가 열광하다 2024-03-07 17:34:24
꽃잎은 막 떨어지는 중이다. 꽃 대신 풍선이 자리하거나 폭삭 시든 상태인 것도 있다. 이보다 더 눈길을 끄는 건 화병. 누구나 아는 세계적인 통조림의 상표 또는 유리병 브랜드가 화병을 대신하거나 한국의 도예가 유의정 작가의 작품들이 그대로 반영되기도 한다. “꽃에는 아름답다, 예쁘다는 수식어가 습관처럼 붙지만...
'카지노의 도시' 홀린 김홍도·신윤복의 붓질 2023-12-20 19:00:23
꽃잎들이 펼쳐진다. 호랑이와 용이 날아다니는가 하면 관람객들이 직접 그린 동물 그림을 화면에 인식시켜 벽면에 투사하는 ‘라이브 스케치북’ 코너도 있다. 제주, 여수, 강릉 등 세 곳의 아르떼뮤지엄에서 선보인 인터랙티브 공간을 미국에서 재현했다. 이어지는 ‘별’의 공간에 들어서자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나왔다....
아이뮤지엄 여수점,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으로 리뉴얼 오픈 2023-12-15 14:47:48
점은 면적 1000평, 최대 7m 높이의 공간에서 빛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이번 리뉴얼에서는 아이랩미디어의 기술이 집약된 인터렉션 모듈 기술과 프로젝터 맵핑기술을 사용했다. 먼저 제1전시관에서는 피터팬의 나라를 만나볼 수 있다. 특별한 경험을 위해 여수를 찾아온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꽃이 들려주는 생명과 죽음의 이야기, 김예랑 사진전 '멈춰진 춤' 2023-11-06 17:10:14
21점을 19일까지 선보인다. 스튜디오에서 여러 종류의 꽃을 다양한 화병에 꽃아 촬영한 '멈춰진 춤' 연작 각각의 장면엔 저마다 다른 동작과 표정을 짓는 의인화된 꽃들이 등장한다. 한 생명체의 가장 화려한 절정을 상징하는 꽃을 담은 사진이지만, 화사하지만은 않다. 어린 꽃봉오리, 만개한 꽃송이 그리고 시든...
주한미군 출신 예술가의 '한지 미완성작'…30년 만에 재탄생 2023-10-30 18:42:40
동지였던 보이스는 퍼포먼스, 조각, 설치예술을 넘나든 독일의 개념미술가다. 이 전시에선 그의 드로잉을 집중적으로 볼 수 있다. 연필로 그린 동물과 인체 누드, 납작하게 압축한 나뭇잎과 꽃잎 등을 통해 ‘드로잉은 습작이나 예비 자료가 아니라 그 자체로 작품’이라는 그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저드 전시는 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