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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마크 로스코 그림 앞에서 사람들은 왜 울까 2024-09-06 18:27:21
형상을 지우고 묽은 물감을 층층이 쌓아 색면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로스코는 자신의 그림이 그림을 보는 사람에 의해서 비로소 완성된다고 생각했다. 그의 그림에선 빛이 안쪽으로부터 나온다. 이런 내면의 빛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도록 한다. 바로 이 순간 그림은 지극히 개인적이면서 보편적인 의...
타는 듯 붉은 태백, 청도서 태운 달집…세계 홀린 한국의 美 [제60회 베네치아 비엔날레] 2024-04-25 18:47:30
눈부시게 밝고 매혹적이며, 대비되는 색면이 기묘한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라며 올해 비엔날레에서 꼭 봐야 할 전시 10선 가운데 하나로 소개했다. 이번 전시는 단순화된 점·선·면에 자연을 담은 1960~1970년대 대표작을 중심으로 전개됐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일본 도쿄에서 미술을 공부한 유영국은 제2차 세계대전...
"아날로그·디지털 뒤섞인 세상, 잡음 섞인 전파로 그려냈다" 2024-01-01 18:02:05
‘색면(色面)’을 사용한 작가도 있다. 김영헌 작가(60)는 세상을 ‘잡음 섞인 전파’로 표현할 수 있다고 본다. 그가 정의하는 지금 시대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복잡하게 뒤섞인 세상’. 김 작가는 “이런 세상의 모습을 가장 잘 설명하면서 이전의 어떤 화가도 다루지 않은 주제를 찾다가, 옛날 브라운관 TV의 조정...
세종대 '세종뮤지엄갤러리', 인간과 자연을 고요하게 묘사하는 변경섭 기획초대전 2023-10-24 17:12:50
떠올리며 한 땀 한 땀씩 바느질을 하듯 점을 찍어낸 작품 30여 점이 전시된다. 세종뮤지엄갤러리 큐레이터는 “작은 점들은 촘촘하게 모여져 무한한 점이 되고 그것은 색면으로 보여진다. 수행하듯 느리지만 성실하게 찍힌 점들은 어느덧 선과 면을 넘어 이미지가 된다”며 “변경섭 작가의 작품은 우리의 삶이 유동적이고...
빌딩 틈 살짝 보인 산과 해, 이것이 요즘 산수화 2023-10-11 18:31:01
당황할 수도 있다. 기묘한 모양의 색면(色面)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독일의 이미 크뇌벨 등 색면을 즐겨 쓰는 서양 추상미술가의 이름이 연상되는 그림들이다. 이정배가 홍익대 동양화과에서 정통 동양화를 배웠고, 학부생 시절부터 ‘난 치는 실력’이 뛰어나기로 유명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의문은 ...
하늘에 별 수놓듯 매일 그렸다…전쟁도 병마도 아랑곳없이 2023-06-01 18:16:04
특징적인 색면(色面) 구성은 작가의 말년 점화(點畵) 작품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꽃가게’(1948)에서도 훗날 점화로 발전할 씨앗을 발견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처음 나온 이 작품은 꽃들을 큼직한 점으로 표현하고 선반을 수평선으로 단순화하는 등 사실을 재현하면서도 점·선·면이라는 추상의 원리에 충실하다....
끝까지 순수하게 성실했던 한국 추상미술의 대가 유영국 2022-09-22 16:18:13
‘색면추상’의 진수를 보여 주었다. 삼각형 형태로 단순화된 산, 원으로 표현된 빛, 직선의 나무 같은 기하학적 형태들은 순도 높은 색을 입은 채 밝음과 어둠, 절망과 희망, 구속과 해방 같은 상징성을 얻는다. 유영국에게 산을 그린다는 것은 그림을 그린다는 행위를, 그리고 그림을 열망했던 삶 자체를 추상화한...
34세 '완판 작가'…캔버스에 펼쳐낸 색과 면의 아름다움 2022-07-03 16:46:00
그림은 일반인에게도 익숙하다. 하지만 색면추상은 “이런 그림은 나도 그리겠다”는 비아냥을 가장 많이 듣는 장르이기도 하다. 형태가 없고 기교가 잘 드러나지 않아서다. 일부 대가의 작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색면추상이 시장에서 별로 인기가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희준(34)의 그림은 예외다. 그가 지난 5월 열린...
멈추지 않는 색채추상 도전...김가범 작가 금호미술관 개인전 2022-06-30 20:39:44
펼친 전시다. 산을 모티브로 한 전작에서 색면추상으로 화풍을 바꿨다. 작가는 "전시회를 방문하는 관객들에게 전작보다 더 큰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했다. 김 작가는 나이프와 붓으로 수십~수백번 색을 칠하고 벗겨내는 과정을 반복해 작품을 완성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작품은 드넓은 바닷속이나 우주 등을 떠올리...
美 흑인 추상화가 샘 길리엄 별세 2022-06-29 17:45:00
이후 색면추상 작가 중에서 흔치 않은 흑인 작가다. 그는 1960년대 캔버스를 액자에서 분리한 뒤 천장이나 벽에 커튼처럼 거는 작품을 선보였다. 회화를 2차원인 평면에서 탈출시켜 3차원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길리엄은 생전 인터뷰에서 “색을 칠하고 벽에 작품을 거는 행위 자체가 정치적인 행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