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1호 공시에도 '미지근'…"관건은 세제혜택"

3개월 동안 추진해 온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이 오늘(27일)부터 본격 시행됐습니다. 시행 첫날 KB금융이 첫 주자로 나섰는데요, 투자자들의 반응은 기대만큼 크지 않았습니다. 증권부 최민정 기자와 해당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최 기자, KB금융이 예고 공시에 나섰다고요. 네, 상장사 중 처음으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KB금융의 주가는 상승 출발했다가 결국 하락 마감했습니다. KB금융은 지속가능한 밸류업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4분기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마련해 공시하겠다고 전했는데요, 이번 공시 이전부터 분기 균등 배당 제도 도입 등 주주환원에 큰 노력을 들인 만큼, 공시만으로 투자심리가 자극되지 않은 모습입니다. 이번 KB금융의 공시는 예고 공시로, 다른 상장사들도 어느 시점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예고 공시를 낼 수 있습니다. 지난 5월 가이드라인 초안이 발표된 데 더해 확정안이 나온 건데요, 어떤 내용이 바뀌었나요? 한국거래소는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 초안 발표 이후 시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시 항목에 '상황에 맞는 계획수립', 'R&D 투자 지표', '내부감사 독립성' 등을 추가해 최종안을 확정했는데요, 기업 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참여하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기업은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 등으로 나눠 작성하도록 했습니다. KB금융의 4분기 공시에는 해당 이같은 내용들이 담길 전망입니다. 투자자들은 밸류업 공시 페이지를 통해 공시현황과 공시내용, 업종별·종목별 과거 5개 사업연도의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수익비율(PER),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성향, 배당수익률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이사회의 참여 여부가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이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는데요, 통상 이사회 소집 후 의결까지는 한 달이 소요되는 이사회 승인까지 거친 밸류업 1호 공시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입니다. 여전히 핵심이 빠져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핵심인 세제 혜택이 빠졌기 때문인데요, 업계의 반응은 어떤가요?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 여부는 22대 국회에게로 넘어가게 됐는데요, 밸류업 인센티브안으로 거론되는 배당소득세 분리과세, 법인세 세액공제 등이 모두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소야대 국면에서 해당 인센티브안이 현실화가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 금융권, 대기업을 제외하고 일부 기업들은 섣불리 나서기 부담스럽다며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세제 혜택 확정 전까지 기업들의 눈치보기가 이어질 수 있는 겁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R&D 세액공제 사전심사 우대 등 5종의 세정지원과 주기적 지정 감사 면제 심사 시 가점부여,불성실공시 관련 거래소 조치 유예 등 총 8종의 인센티브를 내건 바 있지만, 매력적인 유인책으로는 작용하지 않는다는 이유입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기업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고려하겠다는 방침인데요, 이야기 듣고 오시죠.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세제당국에서의 세제 인센티브에 더해서 기업들에게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하면 저희(한국거래소)가 추가적으로 인센티브 내용들을 좀 더 검토를 하고 추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명확한 인센티브가 없어 가이드라인 확정안에도 투자자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는데요, 밸류업에 관심을 보였던 외국인들도 등을 돌린다고요?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20조 원 가까이 사들인 바 있는데요, 오늘은 외국인들이 매도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거래소는 외국인과 기관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해외 IR에 힘쓰고, 3분기 내로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벤치마크 지표로 활용하는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해당 지수에는 수익성, 자본효율성 등을 따져, 기업가치 우수 기업와 가치제고 기대기업으로 구성될 전망입니다. 더불어 해당 지수를 연계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상품도 4분기 내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다만, 이같은 거래소의 노력에도 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바라는 구체적인 인센티브안이 없으면 시장에 반영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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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간 4만 명에 일자리...KB굿잡 취업박람회 개최 [뉴스+현장]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가 열렸다. KB굿잡 취업박람회는 KB국민은행이 주최하고 동반성장위원회와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이 후원하는 단일 규모 국내 최대 취업박람회이다. 지난 2011년 출범이후 누적방문자 수는 118만명, 참여 기업은 5천 3백여개에 이르며, 총 3만 8천여 명의 일자리를 연결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날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 이재근 KB국민은행장, KB홍보모델 김연아씨 등이 참석해 구인기업과 구직자들을 격려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정부는 견조한 고용 흐름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일자리 양극화, 노동개혁 등의 과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겠다."며 "산업구조의 변화에 맞춰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속도감 있게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동약자 지원 관련 법안을 제정하는 등 근본적인 차원에서 노동약자들을 보호하는 방안을 차근차근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경제와 기업의 성장뿐 아니라 근로자들의 성장과 안정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청년들의 일터안전망을 강화하는 동시에 육아휴직, 유연근무 등 청년친화적인 직장문화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환영사를 통해 "KB굿잡 박람회를 시작한 지 올해로 14년째를 맞았다"며 "오늘 이 행사가 구직자에게는 본인의 일을 찾고, 구인 기업에게는 우수 인재를 발굴하는 기회가돼 경제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언급했다. 올해 박람회에는 KB 우수기업과 대기업 협력사, 코스닥 상장사 등 240여개 기업들이 참여해 구직자들의 선택을 폭을 넓혔다. 채용 부스 가운데는 '기업컬처존'이 시범 운영됐다. 기업컬처존 참여 기업들은 인재 발굴에 있어 스펙과 직무적합성보다 문화적합성을 중심으로 인재를 채용하는 기업들로 꾸려졌다. 기업컬처존 참여 기업인 ㈜실리콘투의 채용부스 담당자 이신희 과장은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수출기업이기 때문에 외국어에 능통하면서도 글로벌 문화에 자연스럽게 융화될 수 있는 인재상을 추구하고 있다"며 "다양한 해외 문화를 경험하고 이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인재라면 문을 두드려 달라"고 말했다. 박람회 현장에는 면접관 입장에서 모의면접을 진행하는 '면접 스터디존'과 취업컨설팅관, 박람회 참가기업의 채용설명회 및 전문가 특강으로 구성된 '취업특강&채용설명회관', '군간부 채용관', 각 분야의 직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직업체험관', 창업 희망자에게 종합컨설팅을 제공하는 'KB 소호 컨설팅관'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KB국민은행은 구직자들 가운데 선착순 300명에게 면접지원금 1만원을 현장에서 지급하고, 박람회 참여 기업들 중 신규 정규직원을 채용한 기업들에게는 채용인원 1인당 100만원씩 기업별 연간 최대 1,000만원의 채용지원금을 준다. 또,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게는 최대 1.3%p의 금리우대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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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개청...우주개발 본격화

대한민국이 5대 우주강국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우주항공청이 출범하면서인데요. 앞으로 차세대발사체 개발과 달 탐사 등 도전적인 임무를 수행하면서 기술을 축적하고 민간 주도 우주산업 시대를 열어갈 계획입니다. 고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판 나사(NASA), 우주항공청(KASA)이 오늘 문을 열었습니다. 각 부처에 흩어져 있던 우주항공정책을 총괄하는 기관이 만들어진 만큼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우주개발 국가 대열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위성기술과 발사체 기술을 동시에 가진 세계 7번째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G20 선진국 가운데 유일하게 우주항공 전담 기관이 없었습니다. 우주항공청은 앞으로 차세대발사체 개발과 달 탐사 등 도전적인 임무를 수행합니다. 이렇게 축적한 기술을 민간 기업에 이식해 ‘뉴 스페이스(민간 주도 우주산업)’시대를 열어갈 계획입니다. 정부는 우주항공청 설립을 계기로 우주항공 기업을 2,000개 이상 육성하고 일자리 50만 개를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궁극적으로 세계 5대 우주강국, 시장점유율 10% 달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전 세계 우주산업은 오는 2040년 우리 돈 3천조 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규모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기술수준은 미국의 55%, 세계 시장점유율은 매출 기준 1%도 안 됩니다. 우주산업화가 상대적으로 늦은 상황인 만큼 정부는 우주항공청 인력의 전문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뒀습니다. 전문성 있는 민간인을 임기제 공무원으로 대거 채용하고 필요에 따라 조직을 탄력적으로 변경하는 등 다양한 특례를 부여했습니다. 또 직원들이 임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주여건 개선책도 내놨습니다. 우주항공청 임무와 관련된 청사진은 조만간 발표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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