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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위에 남긴 흔적…'지움'으로 그린 예술 2026-02-03 17:36:21
꼭 무언가를 그려야만 미술이고 예술인가. 고(故)최병소 작가는 새까맣게 지워내는 것으로 이 질문에 답했다. 지난해 9월 82세를 일기로 별세한 작가는 일상의 재료를 활용해 한국 실험미술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인물이다. 붓과 캔버스를 뒤로하고, 작가의 시선은 종이와 펜에 머물렀다. 여기에는 대구에서 초등학교를...
신문지 대신 남은 잉크와 흑연…지우니 드러난 예술의 본질 2026-02-02 15:21:49
신체를 활용한 감각적 경험 역시 미술이 될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 작가의 이러한 시도는 경북 상주 출신 한국 실험미술의 선두자 김구림 작가로부터 받은 영향도 적지 않다. 김 작가의 파격적인 행보는 최병소 작가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마른걸레로 바닥을 닦은 자리를 작품화해 비어 있는 전시장 한 켠에 붙은 김...
차별과 편견 넘어 포착한 다정한 낙원 ‘신낭만사회’ 2026-01-14 17:14:07
미술상’의 제4회 수상자 전시회다. 한국 실험미술을 대표하는 이건용 작가가 후원한다. 신경다양성은 자폐 등의 장애를 비정상이나 결핍이 아니라 인간의 자연스러운 다양성으로 인정하는 관점이다. 전시 제목인 ‘신낭만사회’는 대상 수상자인 심규철의 작품 ‘파리와 내가 사랑한 것들’에서 영감받아 지어졌다....
[다산칼럼] 사적인 눈이 공공의 기억이 되는 순간 2026-01-13 17:06:48
고미술 전시는 ‘문턱’을 낮춘다기보다 ‘좌표’를 바꾼다. 한국 미술이 오랜 시간 자연, 여백, 비물질성, 절제와 시간성을 고유한 방식으로 다뤄왔다는 사실은 젊은 작가들을 이미 축적된 미학적 전통의 연장선에서 작업하는 존재로 인식될 수 있게 만든다. 이제 중요한 것은 앞으로다. 사적 소유가 공공의 기억으로...
파리는 공사중… 문 닫는 퐁피두, 길 찾는 루브르 2025-12-31 10:47:39
파리 미술계는 중앙에 모든 것이 집중된 모델에서, 여러 거점이 연결된 네트워크형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 국립 미술관은 도시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외곽 지역은 창작과 실험의 공간이 되며 작가들은 도시 간 이동을 전제로 경력을 쌓아간다. 이러한 이유로 재정적 어려움이 이어지는 유럽의 상황 속에서도 파리는...
제14회 '서울아트쇼' 성료…국내외 150여 개 갤러리 참여 2025-12-30 12:59:37
현대미술의 흐름과 동시대적 실천을 폭넓게 조망했다.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아트, 디지털 아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가 공존하며, 한국 미술의 현재와 가능성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장으로 평가받았다. 서울아트쇼는 거래 중심의 아트페어에 머무르지 않고, 매회 기획전과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콘텐츠의...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2025년 장애예술인 융복합 문화예술 창작 지원 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2025-12-11 15:17:29
오는 12월 17일부터 20일까지 모두미술공간에서 <2025년 장애예술인 융복합 문화예술 창작 지원 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 본 사업은 예술과 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장애예술인의 예술적 확장과 창작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으로, 참여 작가들은 4개월 간 오리엔테이션, 필드트립, 신기술 워크숍, 1:1 멘토링,...
현대미술 향한 브랜드의 열정…'아트 파리'를 다시 재단하다 2025-11-27 17:55:01
25일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이 이전 개관했다. 40년 넘게 현대미술을 사랑해온 까르띠에는 도시의 위대한 유산 위에 새로운 예술 언어를 실험하기 위해 이 장소를 선택했다. 내부 공간은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건축가 장 누벨 손을 거쳐 탈바꿈했다. 1984년 당시 메종 까르띠에 회장인 알랭 도미니크 페랭이 설립한 이...
실험의 매체·시대의 기록…'사진'을 마주하다 2025-11-25 17:17:23
‘실험의 매체’로서 한국 현대미술에 어떻게 작동했는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살펴볼 수 있다. 작품 중에는 자연 이미지에 회화나 판화를 접목해 순수예술의 경향성을 띠는 것도 있지만 시대상을 기록한 사진에 작가들이 각자의 세계를 담아 재창조한 작품도 적지 않다. 전시는 사진미술관 개관 이후 처음으로 1~4전시실...
도전의 언어, 실험의 이미지…'사진이 할 수 있는 모든 것'展 2025-11-25 15:09:36
쓴다. 미술관 측은 "1960년대 실험미술부터 동시대에 이르기까지 사진이 회화, 판화, 퍼포먼스 등을 넘나들며 확장해 온 과정을 동선에 따라 자연스럽게 읽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전시에는 수십 년간 공개되지 않았던 김명희(76), 이강소(82), 장화진(76) 작가 등의 자료들도 대거 포함됐다. 특히 이강소 작가의 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