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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손님 없어요"…쇠락한 동대문 패션타운 C커머스에 울상 2024-05-26 07:01:03
적막했다. 구경하는 손님이 워낙 없다 보니 상인들은 자리에 앉아 휴대전화만 들여다볼 뿐 어쩌다 지나가는 손님에게도 "보고 가세요"라는 흔한 호객행위조차 하지 않았다. 가게가 빠져나가 텅 빈 자리에 서서 심심함을 달래듯 얘기를 나누는 두 상인에게 말을 붙여보니 "우리도 마지못해 나와 있다"고 넋두리를 늘어놨다....
우원식 당선에 당내 '샤이 비명' 대두…이재명 연임 문제없나 2024-05-18 10:05:08
전반기 국회의장이 선출되는 순간, 장내에는 묘한 적막이 흘렀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승리를 예상하던 상황에서 '반전' 결과가 나오자, 장내에 있던 이들은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우원식 의원과 경쟁한 추미애 당선인은 물론,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도 다소 굳은 얼굴로 우 의원의 수...
적막 흐른 당선 순간…우원식 "추미애, 실망감 표현 안 하더라" 2024-05-17 10:44:30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적막이 흐른' 당선 순간에 대해 회고했다. 그는 "(추 당선인이) 옆자리에 앉았는데 ‘축하한다’ ‘정말 민심을 잘 받들어서 일해 나가는 국회의장이 되길 기원하겠다’라는 말씀하시더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 일부 강성 지지자들이 문자 폭탄을 보내며 자신...
"우리 추다르크가 이런 수모를"…우원식 승리에 강성 지지층 분노 2024-05-16 14:35:08
결과를 발표하자 회의장은 일순 적막이 흘렀다. 우 의원은 총 투표수 169표 중 과반수 이상 득표했다. 무효표는 0표이고,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조정식·정성호 의원의 사퇴로 2파전 양상이 된 가운데 '명심(明心)은 추미애'라는 말까지 돌면서 추 당선인의 선출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결과는 우...
KT, 임직원 코딩 경진대회 개최"…"사내 인재 AICT 역량 강화" 2024-05-12 10:41:22
분당본사타워 5층 대회장. 적막 속 각자의 컴퓨터 화면에 집중하고 있는 응시자 20명의 뒷모습에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대회 종료를 10여분 남긴 시점, 응시자들은 자신이 짠 코드를 마지막으로 검토 중이었다. 이날 KT는 인공지능(AI) 활용 역량을 보유한 사내 인재를 발굴하고 직원들의 코딩 실력 향상을 위한 ‘2024 KT...
서울대병원·세브란스 교수 집단휴진…'셧다운' 없었다 2024-04-30 18:11:50
있었다. 적막한 대기실 한쪽에서 간호사 한 명이 행정업무를 보며 ‘오늘 수술과 외래진료가 불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었다. 바로 옆 신장비뇨의학센터도 대다수 교수가 휴진에 동참해 ‘개점휴업’ 상태였다. 의사 집단휴진을 두고 내부 갈등도 표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휴진에 동참한 의사들이 사태를...
산부인과 폐업, 예식장은 요양원으로…광주·창원마저 소멸 그림자 2024-04-01 18:31:41
둘러본 산단 일대는 한산했다. 이따금씩 적막을 깨는 그라인더(표면을 매끄럽게 갈아내는 작업) 소리만 들렸다. 한 주조업체 대표는 “월급 500만원을 준다고 해도 사람이 안 온다”며 “직업계 고등학교도 학생이 없어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 인구 감소가 산업 경쟁력에 영향통계청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창원...
석유 항만서 유럽 최대 수소허브로…탈탄소 주도하는 로테르담항 2024-04-01 16:15:54
항구는 사람의 그림자 하나 없이 적막했다. 북해를 마주 보고 선 거대한 크레인이 항만에 정박한 대형 화물선으로 팔을 뻗었다. 거대한 40피트 컨테이너 2개를 한 번에 들어 올린 크레인이 밑에서 기다리던 무인화물차(AGV) 위로 컨테이너를 내렸다. 100% 전기로 구동하는 AGV는 보이지 않는 길을 따라 스스로 움직였다....
1500년 역사의 거문고가 악기의 세계를 지배하다 2024-02-26 18:21:06
무대 위에 홀로 남겨진다. 무대가 적막 속에서 회전하기 시작한다. 거문고를 연주한 허윤정 감독이 나와 무대가 도는 반대 방향으로 걸으며 막이 내린다. 과거와 현재를 끊임없이 순환하다 다시 그 기원으로 돌아와 ‘무한수렴’의 길을 걷는 우리 전통 음악의 모습을 상징한다. 우리의 전통 악기로 음악 역사와 장르의...
"알리보다 비싼데 뭐하러 사요?"…저가 공습에 한국 초토화 [안재광의 컨슈머리포트] 2024-02-10 08:47:24
있었다. 옷, 가방, 신발 등을 파는 가게엔 적막이 감돌았다. 옷 매장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하루에 10만원도 못 파는 날이 허다하다”고 했다. 이 가게는 월세만 250만원을 낸다. 하루 매출이 30만~40만원은 나와야 적자를 면한다고 한다. 바구니, 쓰레기통 등 생활용품을 파는 가게도 비슷했다. 이 매장에서 만난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