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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서리 내릴 무렵엔 따뜻한 복국을 [장석주의 영감과 섬광] 2025-10-21 17:25:21
S시인이 맛집이라고 데리고 간 ‘감포 은정복집’에선 까치복 맑은 탕을 먹었다. 두부와 무, 콩나물, 미나리 등을 넣는 것은 다른 복국집과 다를 바 없었다. 복어 살이 부드럽게 씹히면서도 쫄깃하다. 더 싱싱한 복어를 쓰는 게 아닌가 짐작한다. 대구를 방문할 때마다 감포 은정복집을 찾는다. 잡맛이 일체 배제된 맑은...
살아서는 번민했고 죽어서는 불멸했다 [고두현의 문화살롱] 2025-09-16 17:12:48
여성 시인 에밀리 디킨슨은 생전에 발표한 시가 10편도 되지 않았다. 나머지 약 1800편은 죽고 난 뒤 서랍 속에서 발견됐다. 그의 시는 당시의 관습과 너무 달랐다. 리듬과 문법, 주제가 워낙 파격적이어서 출판사도 고개를 저었다. 유품을 정리하던 동생이 수많은 원고 더미를 발견한 뒤 그의 천재성과 독창성이 알려졌다....
[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장어덮밥·모히토…음식으로 만나는 천재들의 삶 2025-08-25 10:00:14
커피를 좋아했다. 우리나라 천재 작가 중에도 미식가가 많았다. 시인이면서 최고의 번역가이자 산문가인 백석은 잘생긴 외모까지 더해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신문에 실릴 정도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백석 시인이 가장 좋아한 음식은 가자미구이로 그가 쓴 산문에 “동해 가까운 거리로 와서 나는 가재미와 가장 친하다....
상실의 민족을 지탱한 그 감정…화가와 시인은 예술로 고향을 되살렸다 2025-08-14 07:59:46
어딘가 스산하고 적막해 보인다. 비슷한 시기 시인 정지용이 쓴 시 한 수를 얹으면 그림의 분위기가 와닿는다.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광복으로 가는 길이 얼마나 멀고 고단했는지, 생경한 고향 산골을 바라보던 예술가들은 어떤 감정이 차올랐을지가 느껴진다. 1930년대 고향 땅을 떠올리는 이상범...
국립극단 창작극 '허난설헌', 내후년으로 개막 연기 2025-07-02 18:10:43
'허난설헌'은 조선시대 천재 여류 시인으로 평가받는 허난설헌의 삶을 조명하는 창작극으로,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기획 초기 단계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둔 작품이다. 하지만 제작 완성도를 더 높여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이례적으로 공연을 연기하기로 했다. '허난설헌'...
한재민 "천재 첼리스트보다는 예술가이고 싶어요" 2025-05-26 17:14:13
천재’나 ‘영재’란 수식어에 자신을 맞추기보단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어릴 땐 그저 첼로를 잘하고 싶은 아이였다면 지금은 클래식이라는 장르 자체를 잘 이해하고 음악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첼리스트라기보다는 음악가, 나아가 예술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예술...
시인 이상, 추상화가 김환기…두 천재의 '뮤즈'였던 그녀 2025-05-20 17:15:45
고백이 있냐며 소스라칠 것이다. 놀랍게도 천재 시인 이상이 사랑에 빠진 여인에게 고백하며 실제로 한 말로 전해져 내려온다. 이상이 이런 이상한 고백을 한 여인은 변동림이다. 이상은 이화여대에 다니던 변동림을 만나 사랑에 빠졌다. 폐결핵으로 일본에서 사망하기 전 3년 동안 변동림과 함께 살았다. 이상이 죽고 난...
"천한 놈" 폭언에 스스로 눈 찔렀다…'천재'의 비극적 최후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2025-04-26 08:23:08
얼어 죽고 말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친구였던 시인 신광하(1729~1796)는 훗날 최북의 죽음을 애도하며 ‘최북가’라는 시를 지었습니다.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최북이 눈 속에서 죽은 것을/.../체구는 작달막하고 눈은 외눈이었다네만/술 석잔 들어가면 두려울 것도 거칠 것도 없었다네/.../그 옛날 대가라고 하던...
'반려묘는 호텔용 침대에서 재울래요'…지갑 활짝 여는 집사들 [민지혜의 지혜로운 펫스토리] 2025-03-21 12:32:28
정제된 존재라고 느꼈던 프랑스의 시인·소설가·극작가 장 콕토는 "고양이는 영혼을 지닌 동물"이라고 했다. 유명 화가 파블로 피카소는 "나는 새를 사랑하지만 고양이는 경외한다"고까지 고백했다. 인간의 몸을 가장 예술적, 수학적으로 그려낸 천재 화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도 "고양이는 걸작"이라고 칭송했다고 한다....
'완전한 무명'이고 싶었던 포크 음악의 전설 밥 딜런 2025-03-18 17:04:44
영감을 얻었던 수많은 천재 뮤지션과 영웅들을 조명하는 할리우드식 헌정사다. 영화는 딜런이 데뷔해 주목받기 시작한 1961년부터 정통 포크에 전자 기타를 사용하면서 논란이 된 1965년까지, 4년의 커리어를 조명한다. 무명 뮤지션 딜런(티모테 샬라메 분)은 꿈을 이루기 위해 미국 뉴욕으로 이주한다. 딜런이 찾아간 곳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