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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한자어인 듯 한자어 아닌 우리말들 2025-11-17 10:00:24
아니다. 고유어인 듯, 한자어인 듯 알쏭달쏭한 이런 말들이 우리말 안에 꽤 많아 활발하게 쓰이고 있다.‘영문, 감투, 호강’ 어원 논란 많아“영문을 모르겠다/영문을 알 수가 없다”처럼 쓰이는 ‘영문’은 주로 (의문이나 부정을 나타내는 말과 함께 쓰여) 일이 돌아가는 형편이나 까닭을 나타내는 말이다. 일설에는 이...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주차용량 200본' vs '주차용량 200대' 2025-10-27 10:00:38
할 만하다. 한자어 ‘본’은 本(밑 본)에서 온 말이다. 이 글자는 본래 木(나무 목) 자의 아랫부분에 점을 찍어 ‘나무의 뿌리’를 가리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여기에서 사물을 구성하는 토대라는 의미에서 ‘근본’ ‘밑바탕’이란 뜻이 나왔고 다시 고향, 관향(시조가 난 곳. “본이 어디냐?”라고 할 때 쓰는 말이다)을...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이중니죽]과 [이주기죽], 그리고 [이기주기기죽] 2025-09-01 10:00:15
토박이말과 한자어가 섞인 이 말들에서 찾을 수 있는 공통점은 무엇일까? 우선 모두 합성어란 점은 비교적 쉽게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조금 주의 깊게 살피면 또 다른 공통점이 보인다. 우리말 발음 현상 중 하나인 ‘ㄴ음 첨가’가 일어나는 말들이란 점이다. 이들을 발음해보면 각각 [항녀울력] [능망념] [밤니슬]...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얼굴에 붓기가 있네"가 잘못된 까닭 2025-08-25 10:00:15
이들도 있는데, 이는 틀린 표기다. ‘체증’은 한자어로, 원천적으로 사이시옷 대상이 아니다. 한자어에는 사이시옷을 붙이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한글맞춤법 규정(제30항)에 따른 것이다. 발음은 더 혼란스럽다. ‘체증’의 발음은 [체증]이다. 교통이 막히는 것도 [체증]이고, 소화가 안되는 것도 [체증]이다. ...
미학적 광기 혹은 구원의 서사…‘혼모노’ 성해나 탐독의 비밀 2025-08-18 15:16:54
작가다. 특유의 촘촘하고 집요한 묘사, 한자어 등 전문적 어휘 사용, 완급을 조절해가며 독자를 몰입시키는 서사 구성은 젊은 작가의 작법이라고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의 숙련도를 보여준다. 무엇보다 다채로운 소재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서사화한다는 점에서 그는 주목받는 작가임이 분명하다. 가 그 결정판이다. “신애기...
아이브·에스파도 '단골'…K팝이 사랑한 30대 젊은 디자이너 정미나 [김수영의 크레딧&] 2025-08-16 20:16:57
때 동양 미학이나 한자어에서 영감을 얻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다만 "너무 직접적으로 동양의 미학 컬렉션을 보여주기보다는 조금 더 은유적이고 추상적으로 깃들어있길 바랐다. 개념 자체를 설명할 필요 없이, 체화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식"이라고 말했다. 요즘 꽂힌 것은 무엇인지 묻자 정 디자이너는 "외주를 포함한...
[르포] '멕시코 이민 120주년' 이역만리에 남은 망향 흔적 2025-08-13 07:07:28
속아 '묵서가'(墨西哥·멕시코를 뜻하는 한자어)에 도착했다. 유카탄 프로그레소항에서 한인들은 10∼25명씩 무리로 나뉘어 메리다의 에네켄('애니깽') 농장에 배치됐다. 에네켄은 날카로운 잎을 가진 선인장의 일종으로, 당시 수요가 많았던 선박용 로프의 원재료였다. 한인들은 오전 4시부터 일몰 때까지...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작열하는 태양'에 담긴 문법들 2025-08-11 10:00:07
까다로워진다. 두음법칙은 우리말 가운데 한자어에만 적용하는 규정이란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바로 이 부분에서 어려움이 생긴다. 한자와 함께 본음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자 의식이 약해진 요즘 세대에서는 더할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열/렬’ ‘율/률’의 구별이다. 앞에서 본 것처럼 단어...
[르포] '120년전 애니깽' 눈물 어린 멕시코서 광복 만세 삼창 2025-08-11 08:37:16
'묵서가'(墨西哥·멕시코를 뜻하는 한자어)를 기회의 나라로 여겼고, 나중에 '한껏 부풀린 사탕발림'이었던 것으로 드러난 근로자 모집 신문 광고에 기대감을 품은 채 과감하게 배에 올랐다. 이들이 배치된 유카탄주(州)의 에네켄 농장은 그러나 거의 '생지옥'에 가까웠다는 게 각종 기록물과 구술...
고대 의학자와 문인들이 꼽은 장수 비결 [고두현의 문화살롱] 2025-08-05 17:33:46
있던 병도 저절로 낫는다”고 에 썼다. 한자어 ‘병(病)’은 ‘질병’과 ‘근심’을 동시에 뜻한다. 요즘은 모든 게 더 복잡해져서 편할 날이 거의 없다. 시도 때도 없이 불안과 분노가 일어난다. 이럴 때 내 마음의 주치의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예방주사처럼 미리 맞을 ‘마음 백신’은 따로 없을까. 수천 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