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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마주친 물방울을 50년간 그린 사나이 2024-04-30 17:48:06
김 화백은 그림을 그린 캔버스를 재활용해 또 다른 그림을 그리곤 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물감이 떨어지기 쉽도록 캔버스 뒷면에 물을 뿌려뒀다. 그러던 1971년 어느 날 아침, 김 화백은 햇살을 받으며 캔버스 표면에서 영롱하게 빛나는 물방울의 아름다움에 새삼 눈을 떴다. “그때 물방울을 만나고 존재의 충일감에 몸을...
[오늘의 arte] 티켓 이벤트 : 윤한결의 한경아르떼필과 브람스 교향곡 2024-04-26 19:14:43
영향력을 끼친 것일까? 화방을 운영하는 탕기는 물감 등 그림 도구들을 팔 때 뭐든지 거저 준 적이 없다. 친한 화가가 무일푼일 때는 공짜로 줄 만도 한데 ‘현자’로 묘사된 인물치고는 참 야박하다. 하지만 이것은 그가 터득한 삶의 지혜였다. - 철학자 김동훈의 ‘고흐로 읽는 심리 수업’ ● 감상하는 순간 모든 게 바...
사랑받아 본 적 없는 사람에게 뜨겁고 강렬한 사랑을 배운다 2024-04-21 18:45:31
그림이 얹어져 무대 위에 물감이 둥둥 떠다니는 광경이 펼쳐진다. 어린 헤드윅이 손수 크레파스와 색연필로 끄적인 듯한 구불구불한 그림이 어설프면서도 시적이다. 헤드윅 속에서 부글대던 슬픔과 흥이 폭발하는 순간 거칠고 순수한 열기가 극장을 뒤흔든다. 객석 팔걸이에 올라가 골반을 이리저리 흔드는 파격적인 춤을...
[오늘의 arte] 예술인 QUIZ : 'K 그림책' 열풍을 주도한 그림책 작가 2024-04-19 17:29:45
the scenes’ ● 그리는 순서를 반대로 한 그림 장지 화폭 전체에 검정 물감을 먼저 칠했다. 그 위에 흰색 물감으로 식탁보를, 붉은색 물감으로 컵을 그렸다. 식탁보의 주름 부분에는 흰색 물감을 덜 올려서 아래에 깔린 검은색이 얼핏설핏 위로 비쳐 보이게 만들었다. 일반적인 그림과 달리 사물의 외곽선을 깔고 그 위에...
"드로잉은 밑그림에 불과하다고?"…고집스럽게 그은 선, 회화가 됐다 2024-04-10 20:14:47
‘그림은 어떻게 그려지는가’에 대한 사유가 이뤄낸 결과다. 서울 신문로2가 성곡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개인전 ‘김홍주의 드로잉’은 드로잉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전시다. 1970년대부터 약 55년간 천착해 온 드로잉으로 완성한 작품 60여 점이 걸렸다. 작품이 하나 같이 액자 없이 걸려 있는 모습이 재미있다. 이수균...
붓 든 순간, 나는 회장님이 아닌 25년차 화가 '씨킴' 2024-03-29 18:40:56
한다”씨킴 회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물감 등 그림 재료를 아끼지 않는다는 점이다. 재룟값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자산 덕분이다. 200호가 넘는 화폭에 갖가지 물감을 마음껏 칠한 작품들이 이를 방증한다. 하지만 작품들이 주는 느낌은 낭비보다 ‘걱정 없는 순수함’에 가깝다. 그는 “어떤 목적을 이루려고 예술...
舊作이 名作…60년대생 화가들의 20년전 시선 2024-03-26 18:38:15
김민정은 하나의 그림에서 재료를 통해 동양과 서양의 만남을 주선하는 연구를 거듭한 작가다. 한지 위에 먹과 수채 물감을 동시에 사용했다. 수채 물감이라는 안료의 특성상 한지 위에서 먹을 계속 밀어내는데, 두 재료 간 ‘밀고 당기기’를 그의 그림 안에서 관전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죽을 때까지 물감 사지 않겠다"…77세 화가의 마지막 프로젝트 2024-03-25 18:32:10
앞으로 죽을 때까지 물감을 하나도 사지 않고 현재 있는 것들로만 그림을 그리겠다는 화가가 있다. 1947년생 화가 김용익(사진)이다. 2018년 마지막 날부터 ‘물감 소진 작업’을 해 온 김용익이 6년 만에 개인전을 열었다. 김용익 화가는 국제갤러리 부산에 대작 중심으로 19점, 국제갤러리 한옥(서울)에 작은 작품 위주로...
50년 모래와 씨름한 그가 말했다, 난 그림자를 그릴뿐이라고… 2024-03-21 18:00:54
뒤 벽돌의 그림자를 그려 나가는 독보적인 기법을 도입했다. 벽돌은 실재하는 사물이 아니라 그의 마음속에 그려진 상(像). 그렇게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넘나들고, 2차원의 회화를 3차원으로 확대하는 실험을 계속했다. 그의 그림 앞에 선 사람들은 여러 시점에서 보곤 한다. 까치발을 들어 위에서 내려다보는가 하면,...
낙서같지만 '억' 소리나는 작품입니다 2024-03-21 09:09:28
마티네즈(47·사진)의 그림은 어린아이가 그린 낙서 같다. 하지만 미술시장에서의 인기는 뜨겁다. 작품 가격이 수억원대를 호가하는데도 그의 작품은 물감이 마르기가 무섭게 팔려나간다. “웬만한 컬렉터들 집에는 마티네즈 그림이 한 점씩은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서울 마곡 스페이스K에서 열리고 있는 마티네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