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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주의 영감과 섬광] 차갑게 생각하고 뜨겁게 살라! 2024-03-19 17:48:05
마더 테레사, 오쇼 라즈니시, 차라투스트라(니체의 분신!) 같은 이들이 깨달음을 전한다. 이들에겐 반드시 추종자들이 생긴다. 추종자란 인생에 해답이 있다고 믿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다. 한 줌의 깨달음조차 없이 살 때 삶은 영원한 수수께끼고, 인간은 짐승에 지나지 않는다. 머리를 아무리 굴려도 깨달음이나 해답 같은...
쇼펜하우어·니체…출판가에 철학책 '열풍' 2024-03-13 18:53:01
차라투스트라가 하산해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펼치는 내용이다. 철학서지만 문학적 설정을 취하고 있어 일종의 철학 소설 혹은 서사시로 분류된다. ○동양철학 책도 덩달아 인기도 지난주 인문 부문 베스트셀러 19위를 기록했다. 일본 작가 시라토리 하루히코가 니체의 글 가운데 232편의 명언을 골라 대중이 읽기 쉽게 엮은...
[책마을] 니체는 정말 매독으로 죽었을까 2023-10-13 18:35:45
차라투스트라의 입을 빌려 기술됐다. ‘신의 죽음’을 선고한 니체 본인은 어떻게 생을 마감했을까. 지난 100여 년간 그의 사인은 매독으로 알려졌다. 근거부터 의심스러운 데다 증상도 보이지 않았는데 말이다. 그를 돌본 누이가 히틀러의 열렬한 지지자였던 탓에, 나치에 반감을 품은 후대 학자들이 매독이라는 딱지를...
[오늘의 arte 칼럼] '우주의 소행성' 같은 발레리나들 2023-07-27 18:39:20
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지 않았다모순의 연속, 무책임의 절정, 관계의 파괴, 따듯함의 파괴, 지울 수 없는 상처…. 제프 쿤스와 일로나 이야기의 결말은 기묘하게도 다시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로 회귀한다. 영겁회귀, 필연성에 대한 사랑, 차라투스트라는 그것을 초인의 조건이라 하지 않았던가. 심상용 서울대 미술관장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지 않았다 [심상용의 이토록 까칠한 미술] 2023-07-27 13:43:55
차라투스트라는 예수가 설교를 시작했던 나이인 서른 살에 세상을 떠나야만 했던 것이다. 이것이 차라투스트라가 세상의 계곡에 내려와 가르치려 했던 해방이다. 필연적으로 비극으로 결말지워지는 해방 말이다. 반면 미국의 키치-전위주의자의 해방 담론은 이 층위를 정교하게 누락한다. ▲프리드리히 니체 ***구찌 양복을...
맨발로 무대 오른 사라 오트…그 발끝에서 베토벤이 울었다 2023-07-16 17:58:26
슈트라우스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였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연주되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 덕분에 더욱 위력적으로 들렸다. 지휘자는 소리의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 덕분에 첫 곡인 베토벤의 레오노레 서곡 3번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이 더욱...
재료가 좋으면, 음악도 맛있다 2022-11-08 17:55:39
슈트라우스가 동명의 책을 읽고 지었다.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가 1883년 출간한 책으로 주인공 차라투스트라가 세상 사람들에게 자신이 깨우친 바를 설파하는 내용이다. ‘신은 죽었다’는 유명한 선언이나 ‘초인’ ‘영원회귀’ 등 니체의 철학이 여기서 나왔다. 슈트라우스는 책의 일부 에피소드를 골라 음악으로...
빈 필하모닉 내한공연 4일 브람스·R 슈트라우스…"조화롭고 일치된 앙상블의 가치" 2022-11-06 17:25:25
슈트라우스의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교향시의 소재가 된 니체의 철학서 내용을 아는 게 곡 이해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작곡가가 각 장면의 의미를 폭넓은 관현악의 음색으로 효과적으로 투영했기 때문에 음악 자체만으로 충분한 예술적 감흥을 준다. 다만 워낙 다양한 악상이 펼쳐져 작품 전체를 하나의...
[리뷰] 빈의 영혼 담은 왈츠…'황금빛 앙상블'로 전한 위로와 희망 2022-11-06 17:23:48
슈트라우스의 걸작 교향시 ‘죽음과 변용’,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는 관악과 현악의 균형 잡힌 음향과 정제된 사운드로 작곡가가 음악으로 구축한 극의 세계를 과장 없이 구현했다.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8번과 브람스의 ‘비극적 서곡’, 교향곡 3번에서는 빈필 특유의 음색과 템포, 유연한 합주로 빚어낸...
빈필이 빚어낸 관(管)과 현(絃)의 '환상 하모니' 2 [송태형의 현장노트] 2022-11-05 16:35:51
슈트라우스의 대작 교향시 연주를 위해 이번에 내한한 빈필 연주자 95명 전원이 무대에 오른 듯했습니다.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니체의 동명 철학서 중 10개의 장면을 작곡가가 임의로 골라 ‘태초부터 진화하는 인간의 발전 단계를 나름대로 구성한 후 음악으로 묘사한 곡입니다. 빈필은 세계 최고 수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