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장 20대 女 관장, 40대 여직원 남편 '살해 모의'…이유 추측 난무

입력 2026-05-08 17:38   수정 2026-05-08 17:39

태권도장 20대 女 관장, 40대 여직원 남편 '살해 모의'…이유 추측 난무


태권도장 여성 관장과 직원이 모의해 직원의 남편 살해하려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두 사람의 범행 동기를 두고 추측이 난무한다.

8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살인예비와 살인미수 혐의로 태권도장 관장인 20대 여성 A씨를 지난 7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피해자의 아내인 태권도장 직원 40대 여성 B씨를 A씨의 공범으로 보고 같은 날 살인예비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약물을 탄 술을 먹여 B씨의 남편인 50대 남성 C씨를 살해하려고 모의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A씨는 지난 6일 오후 6시 30분께 부천시 원미구 B씨 거주지에서 C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당초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A씨와 B씨가 주고받은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고 살인 모의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실제로 B씨 거주지 냉장고에서 약물을 탄 술을 발견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피해자 C씨는 해당 술을 마시지 않았지만, A씨의 공격에 목과 손가락 등을 다쳤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씨가 평소 혼자 술을 마시는 점을 노리고 이들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에 사용할 약물은 A씨가 준비한 것을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다만, 20대 태권도 관장과 40대 직원이 공모해 직원 남편을 살해하려고 시도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들의 범행 동기와 관련한 각종 추측이 난무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범행을 저지른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두 사람이 살인을 위한 행위를 이미 시작했던 것으로 판단해 이들 모두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후에도 범행 동기를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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