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사업체노동력조사 부가조사’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정년 제도가 있는 사업체 42만1474곳 가운데 재고용 제도를 도입한 업체는 17만1026곳(40.6%)으로 집계됐다. 2020년 24.1%이던 재고용 제도 운용 비율은 5년 만에 16.5%포인트 뛰어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제도를 도입한 기업의 실제 재고용률(정년퇴직자 중 재고용된 비율)은 2025년 47.8%로 전년(41.3%)보다 6.5%포인트 높아졌다. 숙련 인력 부족과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기업이 퇴직자 두 명 중 한 명을 다시 채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업종별로는 차이가 컸다. 제조업(58.7%)과 운수업(48.0%) 등의 재고용률은 평균을 웃돌았지만 근로 조건이 좋고 청년 유입이 많은 금융·보험업(22.2%)과 정보통신업(39.9%)은 저조했다. 일괄적인 정년 연장이 시행되면 특정 업종에서 세대 간 일자리 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 의원은 “산업 전반이 자연스럽게 재고용 흐름으로 가고 있는 만큼 업종·기업별로 계속고용 형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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